페이스북 '의사, 의대생 대나무숲'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14934번 차트 / 기타
하......... 남들은 다 학회 가는데 나는 병동을 지키고 있다니..........
나랑 똑같이 어딘가에서 주말 병동을 지키고 있을 전공의들 힘내자!
댓글을 달았다.
과거 전공의 시절 생각이 나는군요. 어차피 동기들 중 한 번씩은 돌아가면서 학회 때 남아서 당직을 해야 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선생님이 병실 환자들을 돌볼 가장 적임자여서입니다. ^^ 설사 제비 뽑기나 사다리 타기로 우연히 결정된 거라 해도 신(神)의 선택을 받은 겁니다. ^^ 상사는 가장 믿음직한 부하에게 일을 맡깁니다. 그러니 재수 없다 여기거나 박탈감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즐겁게 (?) 병원 일 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병원인지 알면 병동 간호사들과 같이 먹으라고 음식이라도 배달 보내고 싶군요. 당직 서느라 힘들겠지만 당직 서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나이 든 전문의도 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기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