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나이가 성인인 것 뿐이지, 다 성숙한 어른은 아닌 것 같다
어른이라면,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감정을 다스린다? 는 말은 어떤 것일까??
슬프면 슬픈 줄 알고 기쁘면 기쁨을 표현할 줄 알고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처럼 여과없이 감정을 드러내야 할까??
젖먹이 애들을 보라...
말을 할 줄 모르니, 웃고 우는 것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 때야 밥달라, 기저귀갈아달라, 아프다, 끕끕하다는 표현 정도 만 해도 되는 시기이니 다른 감정이 그닥 필요 없다.
그러다 말을 할 줄 알게 된다. 아직 말이 서투르니
아이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짜증도 부리고, 뜻대로 될 때까지 드러누워 동동 구르기도 하고 제멋대로다.
감정에 솔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듬어지지 않는 감정 표현인 것이다.
감정은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대화의 벽을 없애는데 좋은 방법이긴 하나, 이는 아주 소통수준이 뛰어난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가능한 것이다.
보통..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하니, 아직 철들지 않은 아이들처럼
기분 내키는대로 화내고 막말하고 돌아서고 토라져도 되는 줄 안다.
이건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다듬어 표현할 줄 모르는 미숙아 같은 행동이다.
감정을 막 자기 멋대로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무감정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도 분노는 있다.
어릴 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새 감정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감정을 숨긴다. 이런 감정의 습관은 어느새 감정을 제거 시킨 것처럼 보인다. 감정이 없는 사람은 반응이 별로 없다. 그런데, 참 희한하지? 분노는 없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숨겨놓은 모든 감정의 덩어리가 분노로 쌓여있다. 그러한 분노는 자극 받기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보통 때는 아주 온순한 사람처럼 보인다.
"저 사람 정말 말이 없고 조용한 사람이었어요. 설마.. 그런 일을 저지를 줄 몰랐어요. "
이런 인터뷰를 본적 있을 것이다.
감정은 다듬어 잘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지, 숨기거나 막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양육의 강점을 가진 부모를 만나서 감정이 수용되고, 욕구가 채워지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었다면 그만한 복이 없겠지만, 우리는 대부분 미숙한 부모를 만나게 된다. 부모마저도 감정의 미숙아다.
그러니, 좀 깨인 사람들을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자각하고 감정을 다스릴려고 한다. 이 때 다스린다는 것은 억압이 아닌 잘 억제 시키고 시간을 내어 자신의 감정을 다룰 줄 안다는 뜻이다.
감정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은?
실패한 친구 만나서 자신의 성공을 말하지 않는 것이며,
자식이 대학에 떨어졌다는데, 자기 자식 서울대 갔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며,
상가집에 가서 큰소리로 웃지 않는 것이며,
기쁜 파티 장소에 가서 화내고 울지 않는 것이다.
때와 장소에 맞는 감정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이중인격자나 다중인격인가?
아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인 것이다.
자기는 속이 문들어지는데, 가면을 쓰고 살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평생 털어놓지 못하고 보여지는 것에 맞추어 사는 것도 아니며, 아무때나 감정이 생기는대로 품어내는 것도 아니며, 가장 적절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내 놓아도 들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마음에 병이 들어 있고, 감정에 손상을 입어 최악의 경우 기분장애나 정신장애에 걸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된다.
감정을 여과없이 내 놓아도 들어줄 누군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다.
충분히 내 놓고 나면, 이제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여유와 힘이 생기게 된다. 물론 경중에 따라 회복 시기가 다르긴 하다.
감정은 어릴 때 수용되면 가장 좋다. 그래야 감정이란 것을 좀 더 빨리 다룰 수 있게 될테니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의 감정은 수용되고, 좀 더 성숙하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어른이니까. ..
어른이 되어서도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업에도 무엇에도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 정서능력자다. 자기 감정을 알고 다스릴 줄 알고 타인의 감정도 알고 타인의 감정까지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