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의 빛글 Jun 03. 2016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상실이 있는 시간-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처럼 할 수 있을까?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 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고 싶지 않다.)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그렇다 해도 멀어졌다는 생각 하지 않는다.)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용서라는 것일까? )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변해버린 사람을 자꾸 탓하게 되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들고 싶고, 자연이 흐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니...내 탓이고 자연의 부분으로 여기면 될 것을~)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놈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내옆에 남아 준다

(아둥바둥 매달린다 한들 남을 인연이 아니면 가겠지.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남겠지. 어쩌면 부부에서 친구로 연인에서 지인으로 다른 인연됨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그래도 내 마음이 좋다면.. 그건 건강하지 못한 사랑인가? )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 게 보낼 필요는 없다
(꽃같은 시간이 힘들더라도 그 시간도 소중한 것일테지.)

비바람 불어 흙탕물을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다.
아기가 걸어다니기까지 3000번은 넘어지고야 
겨우 걷는 법을 배운다
난 3000번을 이미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인데 
별 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지 말자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상실감이 드리워진 상태에서 얼른 벗어나야지.. 그 때는 그 때로 사랑하고. 지금은 지금을 인정하면서... 그런데 사랑이 뭘까??)



내가 아무리 잘났다고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에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일 뿐일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 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리다


나보다 못난 사람을 짓밟고 올라 서려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여 질투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억울해하고 얄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안좋으니까.. 
진짜 자신을 사랑해야 해!!.. 그말은 맞아~~)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엘리자베스 퀴슬러 로스 '상실 수업' 중에서

                                                                        



-힐러리-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 내가 거인이 되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