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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Sep 11. 2021

[영성체험] 영적승리, 감사와 기쁨으로 사는 삶

영적성장

인간은 신을 이해하고자 언어로 표현하지만, 신의 전부를 표현할 수는 없다. 


아무리 위대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신의 어떤 부분을 알 수 있을 지언정 

인간의 좁은 사고로 어떻게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나님은 영으로 계시고, 형태가 없다. 만약, 하나님께서 형태가 있다면 그러한 모습이라고 하나님으로 규정지어버릴 것이다. 

우리가 규정지을 수 없는 분이시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한다. 

하나님 말씀을 믿지만, 성경을 내가 아는 언어로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을 극히 일부 아는 것일 뿐이다. 

하나님은 각자의 체험을 통해 진정으로 알아갈 수 있다. 


하나님을 성경말씀을 공부한다고 해서 다 알 수도 없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각기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도록 체험하게 해 주신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갈 무렵, 처음으로 교회에 가봤다.

그 이전까지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었는데도,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답답할 때는 하나님~~ 을 부르며 기도하고 동네 몇 바퀴를 돌아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을 당했을 때, 그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아주 큰 교회 앞을 서성거렸다. 

그리고, 4학년 말 즈음 동네 후배의 전도로 본격적으로 교회에 다녔다. 


그 당시 외할머니네 더부살이 했었는데, 외할머니는 원불교 신자였다. 

무당을 불러서 굿을 했고, 

1달이면 제사를 몇씩 지내고, 

매일 새벽 정수를 장독대에 떠놓고 손을 비비며 뭐라뭐라.. 기도같은 것을 하셨다. 

그런 환경에서 교회에 간다는 건 누군가 전도해주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참.. 그 후배에게 고맙다. 그리고, 좀 다행이었던 건, 누구도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막지 않았다. 

나를 전도했던 동생이 나만 전도하고 교회에 다니지 않아서 혼자서 열심히 다녔지만, 그 때는 하나님에 대해 깨우침 같은 건 없었다. 의구심만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신앙이 불타기는 커녕 들쑥 날쑥 교회 날라리가 되었다. 

고1 때 교회를 옮겼는데, 광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어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하나님은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나는 탕자가 되었다. 여전히 들락 달락하는 날라리 신도였다. 카톨릭으로 가서 10년 다니고, 같은 영이고 하나님이시지만, 한 교회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그렇게 내 나이 50이 되어 하나님께 다시 돌아왔다. 

그 전의 신앙은 신앙이라고 할 수 없다. 

작년 5월에 하나님을 다시 만났을 때, 하나님은 나를 여전히 똑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셨다. 


나는 깊은 내면 치유를 통해 

예수님이 나를 처음 만나주셨던 때를 알게 되었다. 내가 어릴 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성추행을 당했을 때였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큰 교회를 서성일 때, 본당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때, 시간이 나면 그 교회 앞을 서성였는데, 그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나를 선택하셨던 것이다. 그 때, 예수님은 나를 위로해주셨다. 


작년 5월 하나님을 다시 만나면서 나는 믿음을 확고히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니, 내가 한 것이 아니다. 

그저 나는 하나님을 점점 사랑하고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그 이후로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내 삶이 현실적으로 윤택해진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음이 바뀌었다. 

지금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나는 내 세포에 깔려 있는 잘못된 감정과 생각을 바꾸기로 맘 먹었다. 

그리고, 기도에 집중했다. 

하나님을 완전히 믿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예수님의 부활과 구원의 확신을 갖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모든 것이 되었다. 


나는 영성일기를 썼다.. 

기도 하고 난 다음 나타난 현상들에 대한 것과 나의 느낌과 생각 등을 적어놓는다. 


1년 3개월동안, 나를 위한 영적 전쟁을 한 셈이다. 

그동안 나는 너무 개인적인 삶을 살았고, 그 개인적인 삶 조차도 온전치 못했다. 

그래서, 많이 회개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살려고 나를 다듬어야 했다. 

그래서 치뤄지는 전쟁이다. 



거미, 이상한 작은 벌레, 이같은 벌레가 꿈에 잔뜩 나오기도 하고, 

고양이가 내 집에서 도망가기도 하고, 

작은 검은 쥐 두마리가 드레스룸에 숨어서 꼼짝 않고 숨어 있고, 

작은 악마가 나타나서 누군가를 뜯어먹고 있고, 

성적인 것을 꾸고

정말 기괴한 꿈을 많이 꾸었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기분 나쁘고 심장이 조여오는 더럽고 무서운 꿈을 꾸었다. 

지나고 보니 이런 꿈들은 영적 싸움이었다. 



기도 중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이신 당신의 십자가를 보고 계시는 장면도 나타났고, 

2주 전에는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어린 나를 안아주셨고, 

지금 어른이 된 내가 그 어릴 때 상처받은 나를 안아주었다. 


아무리 내가 예수님을 보려고 상상해도 나타나지 않으시는데, 
어느 날 이렇게 훅 나타나셔서는.. 그 어린 나를 안아주고 계셨다. 


땅에서 하늘로 통하는 구름기둥 같은 태풍의 눈 같은 기둥이 생기고 세상이 환해졌는데, 이런 구름 기둥을 두번 봤다. 


얼마 전에 기도 중 전기 같은 회오리로 나를 감싸고 

내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제서야, 1년 3개월의 나의 내면의 영적전투에서 승리했음을 느꼈다.

더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꿈은 꾸었지만, 무슨 꿈을 꾸었는지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고,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그 감사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성령이 충만해지면, 온화해진다더니

많이 평온해졌다. 


나는 내가 완전히 바뀔 것을 감지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물론, 내 안에는 그동안 50년을 살아온 나의 습 때문에 다시 그 때의 그 감정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다시 빠져 나온다. 


그리고, 나를 완전히 바꾸고자했던 의식적인 노력을 계속 되고 있다. 


기도와 말씀과 그리고, 행동을............ 

이제 더 강건하게, 진정으로 타인을 위한 삶을 향해.. 


기쁨과 감사와 헌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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