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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Apr 09. 2021

왜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걸까? 일중독 벗어나기

자기 계발의 함정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


자기 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 문구, 익숙하시죠? 또 이런 얘기들 같이 하죠. '진짜 싸워서 이길 사람은 경쟁자들이 아닌 바로 나'라고 ㅎㅎㅎ 아니 가뜩이나 하루하루 사는 것도 힘들어하는 이 시대에 왜 내가 나랑 싸워가면서 매일 나를 힘들게 해야 하는 건가요? 대체 왜 나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하죠, 우리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할 순 없는 건가요?



한국같이 변화가 빠르고 경쟁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이 자기의 가치를 흔히 ‘생산성’과 연관시킵니다. 뭘 많이 해내고 잘 하는 사람이 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아니면 쓸모없는 사람, 아니면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구분시켜버리죠. 우리의 존재의 가치가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간단히 평가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왜죠? 잘 생각해 보세요.



생산성은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생산성 자체가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만약 우리 가치가 생산성에 따라 평가된다면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가치감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왜냐고요?


우리 마음(mind)은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고 채울수록 계속 채우려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만족을 모르죠. 그래서 지금 원하던 일을 성취해 낸다고 해도 언제나 다음 생산적인 일, 그리고 그다음 생산적인 일을 찾아다닙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새로운 퀘스트를 깨는 것으로 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 내려 한다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우리의 가치를 정당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생각만으로도 피곤하죠?


마치 눈앞에 매달린 당근만 보고 열심히 뛰어나가는 당나귀 같이요. 주인이 수고한 당나귀를 위해 사기가 다 떨어지기 전 당근을 먹여줬다고 한들 다음에는 더 큰 당근을 달아 유혹할 겁니다. 결국 끝이 없는 경주입니다.



우리 존재의 가치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해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애초에 우리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지금 있는 그대로 온전하고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구보다 잘났다/못났다, 능력 있다/없다, 예쁘다/못생겼다, 똑똑하다/멍청하다, 아깝다/넘친다 같은 판단은 모두 자본주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개념일 뿐이에요.


우리 모두는 그냥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진 소울들입니다.



생산성 높은 '쓸모'있는 인간이 되어야만 '가치'가 높은 사람이다란 생각도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판단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쓸모 있는 있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나로 태어나서 나로 살면 성공입니다. 다른 거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그만 좀 힘 좀 빼고 살아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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