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걸리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에 나타나는 질병을 그저 우리 몸의 문제라고만 생각한다.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나 또는 내 주변사람이 어떤 질병을 치유 중인데 온갖 노력을 다 들여봤는데도 아직 낫지 않았다면 단지 몸에만 국한된 치유만 하지 않았는지 지금 바로 점검해보길 바란다.
모든 신체적 질환의 이면에는 감정적, 정신적 원인이 숨겨져 있다.
따라서 모든 질병을 치유할 때는 반드시 신체, 정신, 감정적인 측면에서 그 질병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찾아 힐링(치유)해줘야 한다. 힐링이란 어떤 특정 패턴을 그 반대로 바꾸는 과정, 간단히 말해서
지금까지와는 반대의 경험(패턴)을 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사망의 원인인 2위, 암도 마찬가지로 다각적으로 케어 되어야 한다.
암을 신체적인 측면으로 보면 비정상적인 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무한 증식하면서 생기는 병이다. 따라서 암을 치유한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세포증식 상태에서 벗어나 몸이 다시 정상적인 세포분열과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원래 정상세포였던 암세포는 왜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고 증식하기 시작한 걸까?
암도 마찬가지로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측면의 원인 모두 살펴봐야 한다. 누군가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서, 누군가는 정말 안 좋은 식습관을 이어왔기 때문에,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과로하고 대충 먹고, 잠 못 자고 바쁘게 살다가 암에 걸린다.
안타깝게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지 못한 암환자들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치유를 찾기 전까지 소용없는 방법에 많은 시간, 비용,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야 봐야 한다.
나는 왜 암에 걸렸을까?
보이지 않는 정신 감정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암은 우리 몸이 세포를 조종하는 능력을 상실할 때 발생한다. 특히 우리의 의식(awareness)은 몸속 세포들에게 어떤 일을 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 암은 이 정상적인 신호를 무시하고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보통 이 세상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완벽하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이 들 때, 즉 완전히 무기력감에 빠질 때 생긴다.
암환자에게 '암을 진단받기 전에 무슨 큰 이벤트가 있었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살면서 손에 꼽힐만하게 힘든 사건을 기점으로 암 진단을 받았다고 대답한다. 정말 심신 건강하게 잘~살고 있었는데 병이 하루아침에 청천벽력같이 우리에게 오진 않는다. 특히 암의 경우에는 살아가면서 심각한 무기력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좌절스러운 경험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환경 속에 있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심한 무기력감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느껴진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컨트롤하고 이끌어나감으로써 뜻대로 되는 경험을 해줘야 한다. '오늘 무슨 반찬을 먹을까' 같은 사소한 결정에서 시작해도 괜찮다. 그렇게 시작해서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반대의 경험들을 해야 한다. 무기력감은 무언가를 절실히 원했지만 반복적으로 이룰 수 없을 때 생긴다. 무언가를 힐링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 병의 원인과는 반대의 경험을 해줘야 한다. 그러니 내가 암환자라면, 간절히 원했지만 이룰 수 없었기에
반드시 원했던 그 경험들을 해줘야 한다.
이런 치유 방법은 단지 암이라는 병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만약 내가 힐링이 필요한것 같은데 이 힐링이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방관하고 있다면, 현재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나를 아프게 하는, 보이지 않는 패턴을 찾아라.
그 패턴을 알아내 보고 그 반대의 패턴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힐링으로 가는 길은 바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인생에 모두에게 딱 들어맞는 한 가지의 정답이 없는 것처럼, 힐링도 마찬가지다. 내 몸과 마음의 힐링법은 나에게만 유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