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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Apr 19. 2022

욕구(needs)를 채우지 못하면 발생하는 무서운 일들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에 대한 옵션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 


 욕구는 채워줘야 한다.

인간은 잘 먹고, 잘 자고, 안전한 섹스를 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충분히 존중받는 경험을 한 이후에서야 비로소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했었다.



그럼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무의식적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바로 이때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조종(manipulation)을 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조종은 꼭 부정적인 의미로만 해석할 필요 없다.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하는 무의식적이면서도 아이 같은 행동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직접 충족시킬 수 없다고 느낄 때 조종을 한다.

예를 들어, 안정감을 느끼고 싶지만 도와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사람은 구조되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거나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 안정감을 취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카멜레온같이 행동해서 사람들이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하기도 한다. 사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조종을 하면서 산다. 그리고 그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스스로 사용하는 조종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의식하고 있는가이다.


일반적인 조종하는 방법에는 이런 행동들이 있다. 거짓말하기, 힌트 주기, 다른 사람에게 죄책감을 주기, 자기희생하기, 수동적으로 공격하기, 감정적 처벌 사용하기, 아첨하기, 카멜레온같이 행동하기, 유혹하기, 거짓 약속하기, 호의를 베풀기, 자해하기 등...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내가 조종하고 있진 않았는가?


우리 모두가 스스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끼는 욕구, 특히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종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를 모르고 있다면 당신이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모를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인간관계를 살펴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뜨끔뜨끔한 질문들.


-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요구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원하는 반응을 얻으려고 하고 있지 않나? 

- 다른 사람들이 내 욕구를 충족시키게 하기 위해 어떻게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조종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걸까? 그건 바로 자신의 연약함을 보여줄 만큼 용기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욕구도 모두 받아들여주자. 느껴지는 그대로 수용해라. 만약 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면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하거나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인터넷에서 욕구 리스트를 찾아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욕구 리스트를 보면서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살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면 이 리스트를 보면서 어떤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는지 체크하고 건강하게 채워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잘 모르겠다면 내가 진짜 원하지 않는다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반대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싫어하는 거 반대편에는 항상 좋아하는 게 있으니까. 


내가 조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체 방법을 찾기 시작하게 된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조종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면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이것을 함으로써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욕구 리스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건 포만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배고픈 상태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항상 포만감을 느끼는 사람이 식량을 비축해두려는 욕구가 없는 것처럼 감정적인 욕구가 항상 충족된 사람들은 특정 감정에 대한 욕심이 없다. 반대로, 욕심이 많은 사람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다. 탐욕을 버리고 싶다면? 

결핍된 욕구를 충족시켜줘라!

어린 시절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은 다 커서도 보통 우리 내면에 남아 우리를 두렵게 한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은 다 큰 어른이 되어서라도 반드시 채워줘야 한다. 이 작업(내면아이 치유) 없이는 성숙한 어른으로 커나가기가 어렵다. 사실 진짜 무서운 건, 당신이 좋든 싫든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들춰내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겪게 된다는 점이다. 언제까지? 그 욕구가 채워질 때까지!



내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갖는다고 해서 이기적이거나 나쁜 사람이 되진 않는다. 내게 필요한 것을 갖게 하는 것은 영혼을 위한 음식을 주는 것과 같다. 소울 푸드 ❤︎ 지금부터라도 내 욕구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직접 충족시켜보자. 이 과정은 내 가장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내 진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다. 용기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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