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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가객 May 23. 2023

더위야 가라! - 아이스티 & 아이스밀크티

 -리버마켓 그녀의 레시피   

  

 앞치마를 두른 앳된 아가씨가 시음용 컵에 냉침 밀크티를 따라준다. 홍차에 부드러운 우유를 더한 밀크티에서 얼그레이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연한 단맛에 맑고 후미가 깔끔하다. 두 번째 따라주는 밀크티를 시음한다. 좀 전의 것보다 빛깔이 약간 더 어둡다. 떫은 홍차와 고소한 우유가 적절한 균형을 이룬 농밀한 밀크티다. 좀 전에 마신 얼그레이 밀크티 맛을 휙 밀어낼 만큼 짭조름한 단맛이다. 산책하느라 덥고 숨이 찼던 몸이 보약을 마시는 기분이다.      


 “소금을 첨가했군요. 갑자기 더워진 오늘 같은 날 딱 좋네요.”     


 자부심을 드러내며 시음을 권한 아가씨가 반색을 한다. 홍차 밀크티의 매력에 대해, 수제 홍차의 특별한 밸런스를 찾는 과정에서 시도한 방법들에 대해 들었다. 소금을 첨가한 밀크티는  야심차게 개발한 레시피라고 했다. 간이 맞아서 밀크티 맛이 더 강하고 진하게 느껴진다고 솔직한 품평을 했다. 평소 같으면 자극이 덜한 얼그레이 밀크티를 살 텐데, 오늘은 두 번째 밀크티를 주문한다. 생글생글 웃는 아가씨가 테이크아웃 잔에 얼음을 넣고 아이스박스에서 밀크티를 꺼내 얼음 위에 부어준다.      


“아, 벌써 아이스티의 계절이 왔네요!”     


 한 모금 길게 빨아먹고 감탄했다. 집근처 공원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때마침 열린 리버마켓에서 우연히 잡은 행운이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은 왕실도자기가 유명한 경기도 광주다. 고려의 개국과 관련된 설화들을 간직한 유서 깊은 백마산 자락에 광주왕실도자엑스포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적 조건을 그대로 살려 산과 골짜기 작은 둔덕들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좋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이십여 년이 흘렀다. 왕실도자기 박물관과 광주지역의 도예명장들의 작품 전시장을 중심으로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대규모의 불가마와 도자기 체험장, 휴게실이 배치되어 있다. 산자락 중앙을 가르는 완만한 골짜기를 따라 스페인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전시한 대규모의 야외 전시장과 시민들의 쉼터인 방갈로가 숨은 그림처럼 박혀있다. 백마산의 줄기인 산등성을 올라가면 등성이의 오른쪽 봉우리엔 청자봉 정자가, 왼쪽엔 백자봉 전망대가 있어 지역을 두루 부감할 수 있다.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고, 관전 포인트가 바뀌기 때문에 부지런한 시민들이 아침마다 공원을 산책한다. 코스는 계절마다 다르고, 여유를 가지고 전체를 고루 돌면 두 시간 이상 소요된다.      


 왕실도자기엑스포 공원에선 지자체 주관의 행사가 연중 여러 차례 열린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매년 열리는 왕실도자기 축제다. 계절마다 전시장의 도예 작품들이 새로운 주제로 특별전시를 하고, 시민을 위한 지자체의 축제도 열린다. 도예품을 좋아하는 나는 작품 전시회가 열리면 열심히 찾아본다. 도예의 전통을 품고 있는 지역의 거주자가 거저 누리는 보람과 기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는 격주로 열리는 리버마켓이다. 주말에 2일간 열리기 때문에 종종 시간이 맞을 땐 들러본다. 갈 때마다 유심히 보는 것은 차도구와 수제 편물이다. 정작 내가 구입해오는 것은 유기농 계란이나 수제 효소, 연잎밥 등이다. 이번엔 냉침 밀크티가 있어서 사왔다. 밀크티마다 우리고 만든 사람의 취향이 있다. 어떤 것은 향기가 유독 좋고, 어떤 것은 매우 깔끔하다.



개인용 찻잔에 거름망을 넣으면 간편하게 홍차를 우릴 수 있는 훌륭한 홍차티포트가 된다.



 독특한 레시피의 아이스 밀크티를 만나면 기분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덕분에 마켓의 이름대로 이리저리 흘러 다니며 작은 수제품 숍을 구경했다. 이 번 마켓에는 나무를 깎아서 주방 도구와 장식품을 만드는 목공예작가의 작품들이 마음을 붙잡았다. 나무의 결들이 살아있는 나무 단지를 차 보관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숨 쉬는 나무, 습기가 없는 아파트에서라면 맛있는 홍차나 얼그레이를 담아도 좋을 것 같았다. 뚜껑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작가로부터 목기의 용도와 특성에 대해 배웠다.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서면서 무언가를 손으로 깎고 갈아 고유의 형체를 찾아가는 작업의 여정이 글쓰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어여쁜 편물이 가지런히 걸린 숍이었다. 뜨개질을 하는 여자분의 손에 도톰하고 폭신한 실이 걸려있었다. 진열된 상품 중에 홍차를 우릴 때 받침으로 사용할 소품을 발견하고 구입했다. 여름 컬러의 감성적인 받침인데, 도톰하고 푹신해서 티 포트의 온도를 지켜줄만 했다. 홍차는 우리는 시간이 길고,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차의 침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준비물이 포트를 덮을 수 있는 티 코지와 받침이다.    



  

 티 코지는 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넥 워머를 활용해서 쓰고 있다. 여름용이라고 해서 구입한 적이 있으나 온도를 지키는 데는 역시 보온성을 갖춘 겨울용이 좋다. 솜씨가 있으면 예쁜 천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더 기쁠텐데, 손 솜씨도 없고 쇼핑도 즐기지 않아서 가진 소품들을 변용한다. 넥 워머를 사용하기 전에는 비니 모자를 빨아서 사용했다. 그것도 티코지 용도로는 훌륭하기 때문에 필요한 분은 굳이 사지 않고 집안에 하나쯤 가지고 있을 비니 모자나 넥워머를 활용해보시길 권한다.      


 즐거운 쇼핑 끝에 한 점의 소품을 구입하는 동안 단짠 밀크티를 야금야금 아껴먹었다. 절묘한 균형의 밀크티 덕분에 더위를 단숨에 제압하고 즐거운 아이쇼핑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수제로 만든 밀크티를 보면 시음해보고 구입한다. 최상의 비율, 천상의 밀크티 배합을 찾아 경험하기 위해서다. 차의 세계가 깊고 넓어 배울수록 재미있고 알수록 유익하지만 홍차의 마술에 빠지고 보니 그 동안의 차생활의 종착점이 여기인가 싶을 만큼 다양하고 활용성이 있다.       


    

- 좋은 홍차를 고르는 방법

맛있는 밀크티나 아이스티를 만들기에 적절한 홍차는 떫은맛이 강한 아쌈차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다. 홍차의 등급은 잘게 잘라 가공한 BOP, BP등급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론 좋은 홍차로 만들어도 괜찮다. 하지만, 고급품의 홍차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홍차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홍차는 무조건 신선하고 보관상태가 좋은 것을 구입해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며 사용해야 한다. 식품전용 내부 코팅이 된 백에 불투명한 밀폐상태로 유통된 것이어야 한다. 종이류나 투명 비닐에 포장된 것은 변질되기 쉬워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다. 마트에서 티백홍차를 구입할 때는 상미기간, 혹은 유통기간이 길게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한 후에는 겉 비닐포장을 뜯는 즉시 밀폐가 잘되는 불투명한 통에 보관하면서 사용하길 권한다. 스트레이트 홍차를 다룰 때 홍차의 생산지와 등급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지만 세계인이 즐겨 찾는 만큼 이름난 홍차들이 많다. 나는 스트레이트 홍차부터 허브를 블렌딩 한 플레이버 티까지 두루 좋아한다.                

- 아이스티 만들기

 아이들이나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먹이기 좋은 아이스티는 조금만 미리 마음을 내면 정말 고급스럽게 카페 음료를 수제로 즐길 수 있는 홍차 음료다. 만드는 방법도 매우 쉽다. 취향에 따라 생수, 탄산수, 탄산음료를 준비하고 홍차도 역시 취향대로 준비한다. 홍차를 음료가 든 병에 기호에 따라 2g ~ 5g 넣은 뒤 뚜껑을 닫고 세차게 20초간 흔들어준다. 댄스 음악에 맞춰 쉐킷쉐킷 흔들다보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잘 섞인 아이스티는 냉장고에 보관한다. 한 두 시간만 지나도 먹을 수 있지만 하룻밤이 지나면 고급스러운 아이스티로 즐길 수 있다. 냉침 아이스티는 높은 온도에서만 우러나는 카페인과 탄닌이 적기 때문에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과 카페인 반응이 민감한 분들도 수면 방해 없이 즐길 수 있다.           


# 주의할 점이 있다.

 탄산수에 냉침아이스티를 만들어 먹을 땐 뚜껑을 열 때 아주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열어서 탄산수를 빼줘야 한다. 서둘러 열었다간 주방 냉장고 앞에서 관중 없는 분수 퍼포먼스를 시전 할 수도 있다. 하룻밤의 수고를 바닥에 쏟고 끈적이는 아이스티를 닦아내며 몇 배의 더위를 느끼는 수고는 생략하길 바란다.           



상온 혹은 찬 음료에 홍차를 넣고 20초 흔들어 냉장고에서 하룻밤 지나면 아이스티가 된다.


- 아이스 밀크티 만들기     

맛있는 아이스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아이스티와 마찬가지로 찬 우유에 홍차를 넣어 냉장고에서 하룻밤을 침출하는 방법도 있고, 끓인 물로 5분간 홍차를 우리고 거기에 1분 데운 우유를 부어 2분간 더 우린다.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고 싶다면 이때 같이 넣는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더운 여름엔 소금을 설탕의 사분의 일 분량 첨가하면 훨씬 더 선명한 홍차밀크티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다. 따끈할 때 바로 먹어도 좋고, 우려낸 밀크티를 식혀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먹어시원하고 깔끔하다.

 가장 쉽고도 간단한 방법은 지난 번에 소개한 홍차를 농축해서 냉장 보관하면 얼음이 든 탄산수를 부어 아이스티로 이용하거나 찬 우유를 부어 아이스 밀크티로 이용할 수 있다.      


 몇 년째 이상기온으로 인해 4월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온다. 올해는 5월인데 벌써 덥다. 긴 더위가 예보되고 있어서 한여름의 무기력증과 더위를 식혀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홍차 아이스 음료는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주부 뿐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건강음료로 즐길 수 있는 신박한 여름 아이템이다. 녹차를 발효해 만든 홍차의 효능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소설가의 다실”에서 발행한 <약 되는 녹차 VS 독 되는 녹차>를 참고하길 권한다.         


       

아이스 밀크티를 내릴 때도 예열한 포트에 홍차를 1인분 5g 기준으로 담고 5분간 우린다.



5분간 우린 홍차에 1분간 데운 우유를 넣고 2분 더 우린 후 식혀서 밀페하여 냉장보관한다.



- 홍차의 신박한 효능      

 홍차는 심혈관 질환자의 심장을 지켜주고 숨이 차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 등반대의 필수 준비물도 홍차이고, 고산지역의 사람들이 예외 없이 마시는 것도 홍차다. 내가 중국 운남성을 여행할 때였다. 당시 운남에 파송되어 사역을 진행하던 선교사님을 만났는데, 공기가 좋은데도 이상하게 숨이 차다고 했더니, 고산증을 예방하는 식품을 구해 주셨다. 체류기간 내내 그 식품을 복용하고 무사히 고산지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식품도 홍차에서 추출한 성분이라고 했다.      


 홍차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산 증인 중 한 분이 8순을 앞두신 친정아버지다. 아버지의 이루지 못한 소원은 통일조국을 보는 일이다. 아버지의 취미는 시간시간 뉴스를 챙겨보는 것이다. 국제정세와 북쪽의 소식을 평생 보셨지만 굳게 믿던 통일이 미완인 상황을 늘 안타까워하신다. 아버지께 통일 다음의 소원을 여쭈었더니 하늘에서 부르기 전에 백두산과 임진각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의 후손들이 다함께 백두산 여행을 갔다. 하지만 고령의 아버지가 제대로 관람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할 여러 변수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평생 덕을 쌓은 사람만 천지를 볼 수 있다는 전설 같은 소문도 소문이지만, 고산지역을 여행하기에 아버지가 충분히 건강하신지, 주로 차광인 동북삼성 여행에서 컨디션은 잘 유지할 수 있을지 등등.


 백두산을 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 때문인지 내 아버지는 건강하게 잘 오르셨고, 컨디션도 좋으셨고, 날씨도 아버지가 천지에 머무른 한 시간 동안 맑았다. 6월인데도 눈에 덮여있던 천지의 풍경은 물론이고 건너편의 북한령까지 훤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고산증에 쓰러진 건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조카딸이었다. 당시 중 3이었던 조카는 천지 등반의 마지막 코스인 케이블카를 기다리던 중에 웃다가 창백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휴게소로 옮겨 응급조치를 받은 조카는 다행히 회복하고 올라와 천지를 잠깐 볼 수 있어서 아버지의 걱정을 재워드렸다. 그 때 여행에서 내내 아버지께 챙겨드린 것도 홍차였다.      


 아버지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신선한 채식으로 식사하신다. 육 고기나 생선은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드물게 섭취하신다. 지금 9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건강하시다. 아버지의 건강은 엄마의 신비로운 차들에서 비롯된거라 추측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엄마가 만드는 음료가 있다. 진하게 우린 홍차에 유산균 버섯을 배양시킨 식초음료다. 요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콤부티의 종류다. 우린 그것을 물에 희석해서 먹었다. 여름에 차게 먹으면 더위를 순식간에 잠재우는 기적의 음료였다. 부지런한 엄마 곁에서 아버지는 수십 년째 홍차 음료를 복용중이다. 우리 자매들은 아버지의 건강과 장수가 엄마의 비밀 레시피 홍차버섯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을 챙겨주려고 하지만 엄마의 정성은 흉내도 낼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기숙사로 보낼 때마다 홍차 농축액을 만들어준다. 식초의 맛과 사귀지 못한 딸은 홍차버섯 음료는 급구 사양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습코칭으로 만나 청년이 된 제자가 있다. 교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방과 후 교실에서 논술과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보람 있다. 자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성년이 되어 대학생이 될 때는 가슴이 벅차다. 그 제자가 대학에 진학해서 기숙사로 떠날 때, 딸이 내 품을 떠날 때와 같은 마음을 느꼈다. 딸에게 그랬던 것처럼 홍차 농축액을 만들어주었다. 낯선 곳에서 새내기로 전공과정을 공부하는 제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격려하고 싶었다.      


 아이 때부터 깊고 따스한 언행으로 감동을 주던 제자는 특유의 섬세한 정서로 주변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성장했다. 제자가 초등학생일 때,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다섯 살 먹은 사촌동생들이 놀러오면 찻상을 차려서 차 대접을 했던 일화는 추억이 되었다. 어른들이 서로를 대접하는 차 문화를 배워서 동생들에게 베푸는 모습도 예뻤지만, 그 보다 놀라운 것은 자신을 우상으로 따르는 동생들에게 상담시간을 마련하고 꽃차를 대접하면서 경청해주었다는 거였다.      


“요즘 뭐 힘든 건 없어? 어려운 거 있으면 언니한테 말해 봐.”     


 아이들이 소꿉놀이 하는 줄 알았다가 진짜 차 대접을 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하는 모습을 엿본 제자의 엄마와 이모가 전해준 이야기다. 그 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랬던 제자가 어느새 성인이 되었다. 단단하고 성정이 깊은 그 제자는 올 봄에 휴학하고 호주로 건너가 워킹홀리데이를 체험하는 중이다. 내 자녀가 해외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SNS 게시물을 엿보며 기도하고 있다. 아마도 호주식 밀크티를 만들어 먹고 있지 않을까? 제자의 레시피가 궁금하다.                

- 홍차를 위한 준비물


 간편하게 가진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 나를 위한 힐링타임. 티 포트를 정해놓고 사용하자. 최소한의 도구를 구비하면 더 맛있고 더 즐거워진다. 신선한 물, 물을 끓일 도구, 차를 우릴 티 포트(거름망이 든 찻잔, 혹은 티메이커), 찻잎을 걸러낼 거름망, 홍차를 우리는 동안 온도를 유지시켜 줄 티 포트 받침과 티 코지 등등.



티포트는 티메이커나 거름망을 넣을 찻잔이면 된다. 홍차를 맛있게 추출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좋은 홍차를 예열한 포트에 넣고 막 떠온 물을 끓여서 시간을 지켜 우려내는 것이다.




냉침 밀크티와 농축홍차로 즐기는 에프터눈 티




하룻밤 냉침한 아이스티와 농축홍차를 이용한 아이스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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