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정리
혹시 어디가 계속 아프신 데가 있나요?
'무릎'이라거나 '발목', '허리', '목','머리' ,'관절', '근육' 등이 우리 몸 중 어딘가가 종종 아프시다면, 아니, 종종을 넘어 자주 아프시다면 집중해주세요. 여러분이 왜 아픈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관리해나간다면, 이런 통증을 줄이고 나아가 없앨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통증'은 베이거나 부러지는 등 사고나 다쳐서 발행한 통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라던지, 허리 통증라던지, 다리 저림 등 노화나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는 통증을 말합니다. 정형외과 의사님이 쓴 책이라서 그렇습니다. 아픈데 정형외과에 가야 하는 종류의 통증을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보통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가 아플 때 어떻게 생각하나요? 보통 뼈나 관절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뼈나 관절이 아니라 '근육' 때문에 아픈 거라고 합니다. 근육이 굳어졌기 때문에 아픈 겁니다. 허리의 불편함과 통증은 대개 허리 근육이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허리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고 이완해줌으로써 허리 관절이 원활히 움직이게 해줘야 하는데, 이게 굳어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허리를 움직이는데 제한이 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허리가 아프다'는 증세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근육이 굳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퇴행성으로 혹은 너무 많이 써서.
늘어가는 모든 변화를 퇴행성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근육 운동 범위도 적어지고 근육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퇴행성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는데 아마 나이가 들수록 근육 사용이 적어지기도하고 체수분이 적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도 과격한 운동이나 심한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와 고정된 긴장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근육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팔을 들고 있는 벌을 받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니면 플랭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같은 자세를 계속하다 보면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는 근육이 굳어지고 팔이 저리게 됩니다. 그런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잘못된 자세로 있는 것도 몸에게 벌을 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각각의 영역의 근육들은 긴장이 통증으로 전환되는 시간표가 저마다 다릅니다. 팔 근육은 약 10여분이면 쌓여던 긴장을 통증이라는 형태로 드러내게 되지만, 허리 같이 강하고 튼튼한 근육은 단 10여분이 아니라 10년, 20년 아니 30년 이상 계속해서 긴장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허리에 쌓여온 근육 긴장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오면서 굳어지다가, 때가 되면 마치 우연히 그날 병이 생긴 양 강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통증의 2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 증세를 느끼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는 것. 그리고 환자가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단 몇 주 혹은 며칠 만에 쉽게 고치거나 특효약으로 단번에 낫게 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어쩌다 다리를 삐었다면 잠시 파스를 붙이면 통증이 나아길 겁니다. 하지만 자주 다리를 삐어서 평소에서 가끔씩 욱신거리거나 아프다면 단순히 파스로만은 안됩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통증 해소 외에도 발목이라는 기계의 여러 기능이 두루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게 진정 도움이 되는 치료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알고 꾸준히 치료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근육이 굳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몸은 건강하고 젊을 때는 근육과 관절을 포함한 몸 전반이 부드러운 상태입니다. 때문에 통증을 비롯한 여러 불편한 증세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본래의 부드러움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바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입니다. 아픈 곳(근육의 중심)은 눌러서 찾아내고, 이를 마사지로 두들기고, 관련된 관절을 한계까지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근육 길이마다 해당 근육을 사용할 때 중점적으로 힘이 많이 실리는 곳, 즉 긴장이 많이 쌓이는 '중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길이가 가운데가 아닙니다. 해부학적으로 긴장이 쌓이는 중심은 근육의 특성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발목 중심은 발 바깥쪽 복사뼈 앞부분이고, 무릎은 각 다리의 튀어나온 부분(슬개골)은 아래 안쪽 부분, 목 어깨는 목 뒤와 날개 사이 '삼각형 모양'의 정가운데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건 책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눌러서 제일 아픈 부분이 보통 근육의 중심입니다. 가장 피로가 쌓인 부분이니까요.
겨울 한 철 잘 말린 북어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무었일까요? 바로 두드리는 겁니다. 보통 굳어진 우리 근육은 이보다 더 오랜 세월 딱딱하게 굳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꽤 오랫동안 마사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마사지 가구는 손에 쥐기 적당한 작은 것이 좋습니다. 나무 방망이나 바닷가의 매끈한 동멩이, 물음표 모양의 안마기 등을 통해 아픈 부위를 마사지해 줍니다. 이때는 '아프다'할 정도로 두둘겨주어야 합니다. 입에서 조금씩 비명이 흘러나오고 두들긴 곳이 부어오르고 멍이 들 정도가 되어야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할 때 10분씩 하루 3세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이나 근육의 크기, 통증이 생겨난 기간에 따라서 몇 시간, 몇 주, 수개월 해주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수록 관절의 최대 운동 범위가 줄어듭니다.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는 건 관련된 근육들이 그만큼 늘어나지 못한다는 겁니다. 통증의 원인인 굳어진 근육 길이를 다시 늘리고 줄여가는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풀어주어야 합니다. 기본은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강도를 높이고 체중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책에 통증 부위에 따른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근육을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평소 쓰는 것보다 더 늘려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근육을 늘려 부드럽게 만드는 일입니다. 스트레칭도 한번 할 때 30분씩 하루 3세트가 기본입니다. (요가를 배워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알게 된 구절인데 오늘과 잘 맞아서 소개해드립니다. 아픔뿐 아니라 죽음과 멀어지려면 우리는 꾸준히 부드럽고 유연함을 가져야겠습니다.
<도덕경>
사람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태어난다.
죽으면 뻣뻣하고 딱딱해진다.
초목은 연하고 휘어지게 태어난다.
죽으면 부서지고 말라비틀어진다.
뻣뻣하고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죽음의 신봉자이리라.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은 삶의 신봉자이리라.
딱딱하고 뻣뻣한 것은 부서진다.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마침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