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푸드> 정리 1
뇌건강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브레인푸드>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 뇌건강과 뇌영양에 대해서는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앞으로 여러번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을 흡수해야겠습니다.
'건강하다'는 정의는 책마다 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뇌 건강'에 대해서 초점을 맞춥니다. 뇌를 통해 우리는 인지하고, 기억하며, 감정을 느끼고, 몸을 움직입니다. 어떻게 보면 건강의 중심이 뇌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삶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건강'은 삶의 행복에 가장 중심이라 생각합니다. 아프면 행복하기 어렵고, 건강할수록 더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하기도 어렵습니다. 행복도 뇌에서 느끼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뇌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는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2가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외적인 보호와 내적인 보호입니다.
뇌의 외적인 모습을 생각해봅시다. 주름지고 몽글몽글한 2개의 반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떠오르시죠? 이런 뇌는 여러 겹의 두꺼운 뼈로 구성된 두개골과 뇌막(meninges)이라는 막으로 몇 겹이나 싸여 보호 받고 있습니다. 이 안은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라는 액체에 잠겨 있습니다. 두개골이라는 수영장에 뇌척수액이라는 물을 받아서 둥둥 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뇌가 머리속에서 떠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두개골, 뇌막, 뇌척수액은 모두 뇌를 외적인(구조적인) 차원에서 보호하고 지탱합니다.
내적으로는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뇌도 혈액을 공급받지만 혈액이 여과없이 뇌로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 좋은 물질은 걸러주는 필터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게 혈뇌장벽입니다. 납작한 모양의 세포가 매우 촘촘하게 결합된 형태로, 뇌가 안전하고 유용하다고 인지하는 극소수의 성분만을 통과시키는 장벽같은 역할을 합니다. 뇌의 입맛이 혈뇌장벽 때문입니다.
원시시대부터 우리의 몸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절대다수의 물질은 주로 그때부터 우리가 먹어온 것들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 발을 딛고 걷는 땅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건강한 뇌를 가지기 위해서는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건강한 영양소를 섭취해야하고, 반대로 혈뇌장벽을 통과하지만 나쁜 영양소를 피해야합니다.
혈내장벽을 기본적으로 통과하는 것은 공기와 물입니다. 한마디로 산소가 든 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자주 잊어버리는게 되는데, 건강한 공기와 건강한 물의 중요성은 자주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과 공기 다음으로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되는 것은 바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말합니다. 이런 영양소는 뇌의 기능을 유지하고 세포 활동을 촉진하며, 결함을 방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인간의 뇌는 최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45종 이상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며 각 영양소는 어떤 분자, 세포, 조직의 생명에 관여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영양소들은 주로 5가지 주요 군으로 분류되며, 이는 식품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이기도 합니다. 바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입니다. 이런 5대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뇌에 공급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때 뇌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신체의 다른 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들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뇌에 명령을 받는 신체와 몸에 명령을 내리는 뇌는 그 구성이 크게 다릅니다.
사람의 몸은 근육, 뼈, 장기, 혈액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인간의 몸은 상당히 많은 수분(60%)으로 이루어지며, 단백질(20%), 지방(15%), 탄수화물(2%) 순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비타민과 미네랄도 신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의 비율은 이와 크게 다릅니다. 뇌는 거의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집니다. 활동 중인 장기치고는 꽤 많은 수분 함량입니다. 그리고 지방, 즉 지질이 약 11%, 단백질이 8%, 비타민과 미네랄은 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약간 들어 있는 수준입니다.
뇌 건강을 위해 중요한 순서와도 동일합니다. 물과 산소,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미테랄, 탄수화물 순으로 영양소를 챙겨야합니다.
인간이 도구를 만들고 사고를 하며 사회화가 가능합니다. 이는 주로 언어, 자기인지, 문제 해결 등 정교한 인지기능 덕분이며, 뇌의 크기가 다른 동물 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뇌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뇌가 건강하게 잘 먹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경전달이라는 운동도 했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음식을 섭취하면 뇌의 생존과 재생 능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앞으로 뇌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뇌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음식을 알아가고 챙겨 먹어가며, 더 건강한 뇌를 만들어 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실 수 있도록 제가 공부해가면서 하나씩 업로드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