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배우다, 인생을 배우다
보통 첫날 일어나면 둘째 날은 다시 잠들기 마련인데, 오늘도 5시 반에 일어났다.
진즉부터 알고 있던 사실 하나.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면 된다.
어제 9시 반부터 잤으니 8시간은 잤나 보다.
일어나서는 나만의 기상 미션을 수행하고 생리학 강의를 틀었다.
오늘은 지근과 속근 이야기.
알 듯 말 듯하다가 세부로 들어가면 알아야 할 게 한가득이라, 오늘도 키워드로 묶었다.
내가 버티는 방식이 결국 근육 타입이랑도 연결된다는 게 재밌다.
운동이랑 공부가 따로가 아니네.
[1] 근섬유 형태
지유마저 = 지근
- 유산소
- 마이오글로빈 ↑
- 저강도
- 지구력
속고무근 = 속근
- 고강도
- 무산소
- 근형질세망 ↑ (Ca²⁺)
- 파워
* 저강도 → Type I
* 고강도 → Type II
* 골격근 = 체성신경 / 수의적 수축
무/롤/스 6k 타고 멀쩡하게 집에 가는 걸 보면
나는 지유마저에 특화된 사람이다.
속고무근은 키우고 있는 사람이다.
[2] 근수축 형태
① 단축성 수축(동적)
- 관절각 ↓
- 근육 길이 짧아짐 (단속빠근저)
- 속도 빠를수록 근력 ↓
② 신장성 수축
- 관절각 ↑
- 근육 길이 길어짐
- 속도 빠를수록 근력 ↑ (신속빠근높)
- 같은 속도일 때 신장성 > 단축성 (힘 큼)
③ 정적수축(등척성)
- 길이 변화 없음
- 재활
나는 특히 신장성 수축에서 흐트러질 때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기억해 두고, 운동할 때도 한 번 더 신경 쓰기로 했다.
시간이 남아 닭가슴살도 삶아 두고 나왔다.
저녁에 들어가면 뭐… 하는 거 없어도 시간이 순삭하는 경우가 많아 늦게 자는데,
미리 해 두니 마음이 편하다.
“엄마 갔다 올게.”
어제 처음 학교에 다녀온 중학생도 피곤했는지 일찍 잠들었다.
오늘은 내가 먼저 출근.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
편의점 길을 묻는 분이 있어 설명도 해 드렸다.
2월에 지급했던 건인데 아직 증빙을 못 받은 건이었다.
“지난달에 이체한 건이 있는데 증빙을 아직 못 받아서요.”
“이메일 주소는 맞는데 계산서 수신이 거부되어 있네요.”
“업체 쪽에서 수신거부를 풀어야 전송이 됩니다.”
회원가입할 때 체크 항목 몇 가지가 있는데
마케팅 문자로 착각해서 수신거부 해 두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세금계산서 관리 업체 전화번호를 받아
해당 업체에 안내하고 일을 마무리했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일은 늘 ‘내가 모르는 구멍’에서 생긴다.
카톡을 정리하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카톡도 보내기 전에
보낸 뒤 나에게 벌어질 일(답변, 오해, 번거로움)을 한 번 떠올리고 보내면 어떨까.
코스피가 바닥을 치며 여기저기 곤두박질친다는 알람이 뜬다.
지난번 일부 매도하고 남은 주식도 더 떨어지고 있다.
그때 다 팔았어야 했나 싶다가도
아직 기간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오늘 운동은 코어와 둔근 회전이 들어간 전신운동.
몸을 풀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동쌤이다.
새로 시작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같이 해 보자고 하신다.
팀수업인데 마이크를 쓰는 수업이라 귀가 울릴 것 같아 못 하겠다 싶었다.
“ 7시 수업은 일대일로 같이 하죠.” 알려주신다길래
동쌤이 운동시키면 뭐든 하니까 결국 들어가 봤다.
토크박스 수업은 워밍업과 메인운동으로 나뉘었다.
워밍업은 예전에 마라톤 준비할 때 배워했던 피칭과 레그컬 뒤차기.
아직 살 만하다 싶을 때 메인운동 시작.
무중력머신
스키머신
맨몸 스쿼트
케틀벨 스윙
암워킹
점핑잭
버피
마운틴클라이머
롤링머신
45초 × 2세트
25초 × 1세트
그리고 쿨다운.
빡센데 재밌었다.
하이록스 준비하는 줄 알았다. ㅎ
기념사진 찍고
“내일 만나요!” 하는 동쌤.
왠지 내일도 여기 있을 것 같은 느낌.
뭐, 그냥 하던 것들이 쌓여서 여기까지 왔다.
오늘도 공사다망했지만 재밌었다.
내일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