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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Jul 10. 2018

여름철 알아야 할 귀 건강 이야기
4가지


여름철 알아야 할 귀 건강 이야기 4가지


여름은 휴가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집니다. 신체도 평소와 다른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해 불편함이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부위가 귀입니다. 귀는 외부에 노출돼 있는 신체 기관이어서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벌레‧비행기 탑승 등 여름 휴가철 귀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놀이나 샤워를 하다가 귓속에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 귀가 먹먹해지고 본인 목소리도 이상하게 울려서 들립니다. 귀가 답답해서 손가락을 집어넣어보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귓속 물이 계속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귀를 가볍게 흔들어주면 대부분 물이 빠집니다. 이렇게 한 후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증발해 없어집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귀의 물을 뺀다고 면봉을 깊이 넣다 보면 상처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2일 지난 후에도 귀에 먹먹한 증상이 지속되면 염증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또 귀지가 많아서 물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귀가 답답하다고 비눗물로 귓속을 씻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귓속은 약산성이어서 세균의 침투와 증식을 막아줍니다. 여기에 알칼리성인 비누를 사용하면 귓속 약산성 밸런스가 깨져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절대 비눗물을 귓속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귓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귀를 가볍게 흔들어 주면 빠진다.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지 않는다.

-1~2일이 지난 후에도 귀에 먹먹한 증상이 지속되면 염증이나 너무 많은 귀지 때문일 수 있어서 진료를 받는다.


귀에 들어간 벌레는 어떻게 빼야 할까요?


여름철 야외에서 활동을 하다가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굉장히 당혹스러울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리하게 벌레를 끄집어내려고 하다가는 귓속에 상처를 만들거나 벌레를 더 안쪽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에 갈 상황이 아니라면 몇 가지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들은 빛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손전등이나 밝은 불빛을 비춰서 벌레가 바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알코올이나 식용유 한 방울을 귓속에 넣어 일단 벌레를 죽이면 통증은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사람은 귀에 알코올이나 식용유를 넣으면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손전등이나 밝은 불빛을 비춰서 벌레가 바깥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

-벌레 때문에 귀에 통증이 있으면 알코올이나 식용유를 한 방울 넣어 벌레를 죽인다.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사람은 귀에 알코올이나 식용유를 넣으면 안 된다.


귓속 귀지, 빼야 하나요? 둬야 하나요?


귀지는 귀지선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 피부기름과 각질이 합쳐져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귀지를 더러운 이물질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입니다. 귀지는 외이도의 피부를 덮어주어 외이도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방어작용을 합니다.

그럼 귀지가 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귀지는 억지로 파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 귀지를 억지로 파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귀지가 너무 많아 외이도를 막으면 난청‧외이도염‧고막 손상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귀지가 오염된 물질과 섞이면 세균이 자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당히 겉 부분에 있는 귀지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머리핀‧성냥개비 등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하지 말고, 면봉이나 끝이 부드러운 귀이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카로운 것을 이용하다 고막에 상처를 주거나 외이도 피부에 손상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지가 너무 많을 때 제거 방법


-머리핀‧성냥개배 등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면봉이나 끝이 매끄러운 귀이개를 이용한다.

-귀이개는 귓 벽 안쪽에 1cm 이하로 부드럽게 넣는다.

-이후 아프지 않게 서서히 귀지를 바깥쪽으로 빼낸다.

-귀 청소용 흡인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비행기를 타면 왜 귀가 먹먹하나요?


휴가지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면 귀의 먹먹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통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행기가 착륙할 때 이런 증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귓속에는 이관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유스타키오관으로도 부릅니다.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입니다. 이관은 가운데귀인 중이의 환기를 담당하고, 중이의 압력이 바깥귀의 압력과 같게 조정해줍니다.

정상적인 이관은 고도나 대기압의 변화가 있어도 중이 속의 압력을 외부와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이것은 건강한 이관이 기압의 변화를 충분히 조절할 만큼 자주 넓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는 고도의 변화로 비행기 안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이관이 막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때 귀의 막힘‧먹먹함‧울림 등의 불쾌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귀 안과 밖의 기압 차이가 생기면 고막도 중이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갑니다. 이때 고막을 원위치 시켜 먹먹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언가 삼키는 동작으로 목 뒤의 근육을 활동시켜서 이관이 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고막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 불편함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귀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포핑(popping)’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아직 귀가 먹먹하면 숨을 들이마신 후 코와 입을 막은 상태에서 내뿜으며 이관을 억지로 열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압력으로 인해 내이의 손상이 생길 수도 있어서 더 이상 시도하지 말아야합니다.

코감기에 심하게 걸려 코로 숨 쉬기가 불편할 때나 중이염이 있을 땐 비행기 여행을 연기하거나 피해서 병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이관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스쿠버다이빙을 피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비행기 여행을 할 때 성인처럼 이관을 열어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윳병이나 젖꼭지를 물리면 이관이 자주 열리게 돼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 먹먹함이 심한 비행기 착륙 시에는 가능한 한 아이가 자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우유를 먹이거나 사탕을 빨게 해서 이관이 압력의 변화로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 먹먹하게 하는 막힌 이관 여는 방법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신다.

-껌을 씹거나 하품을 한다.

-귀 먹먹함과 통증이 지속되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고 입을 닫은 후 볼과 목의 근육을 이용해서 공기를 코 뒤쪽으로 밀어 넣는다. 이 때 귀가 뚫리는 소리가 나면 이관이 열린 것이다.

-영‧유아나 어린이는 비행기가 이‧착륙 할 때 젖꼭지를 물리거나 물‧껌‧사탕을 준다.

-귀 먹먹함이 심한 비행기 착륙 시에는 잠을 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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