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 가려움증’ 원인 & 관리
본인도 모르게 바지춤에 손이 들어가나요? ‘성기 가려움증’이 며칠 이상 지속하면 비뇨의학과에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남성 성기와 주변이 가려운 이유는 다양합니다. 사타구니 완선증, 요도염, 음모 사면발니 감염, 귀두 바이러스 감염,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등입니다.
‘사타구니 완선증‘은 곰팡이가 사타구니에 도달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약한 남성의 발에 묻은 무좀 원인균인 곰팡이(진균)가 팬티에 닿은 후 사타구니에 침투하면 생깁니다.
’요도염‘은 성관계로 전파되며, 잠복기는 감염 후 1~3주입니다. 요도 끝자락, 음경 안쪽, 귀두에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음모 사면발니 감염‘도 남성 성기 가려움증 주요 원인입니다. 사면발니는 몸길이가 1.5~2㎜인 기생 곤충으로, 음모 등 사람의 털에 살며 하루에 4~5차례 피를 빨아먹습니다.
’귀두 바이러스 감염‘ 원인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입니다. 성관계 시 HPV에 감염된 여성의 질 분비물을 통해 귀두 표피에 전염돼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은 표피가 귀두 주변을 덮어서 소변을 본 후 잘 털지 않으면, 균이 번식해 가렵습니다.
이외에 음경과 고환을 때수건으로 박박 미는 잘못된 목욕 습관이나, 면이 아닌 인조 직물 소재 팬티를 즐겨 입어도 성기 주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