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기 전 필요한 ‘외이도 성형술’
▶
※ 인체가 소리를 인지하는 과정
소리를 듣을 수 있는 청력은 깨어 있든, 잠을 자든 항상 작동합니다. 우리가 소리를 인지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소리 음파가 귓바퀴에서 모아진다
2. 음파가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이어진 ‘외이도’를 지난다
3. 고막에 진동을 일으키고, 이소골을 거쳐서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4. 달팽이관에 전달된 음파는 청각 세포를 자극한다
5. 청신경을 통해서 뇌까지 전달돼, 소리로 인식한다
▶
※ 소리의 첫 관문 ‘외이도’
귓바퀴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外耳道)’라고 합니다. 음파가 모아지는 첫 관문인 ‘외이도’가 없으면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 ‘외이도’ 특징
-귀의 입구부터 고막까지 이어진 귓속 통로다
-길이는 약 2.5cm, 지름 0.6cm로 짧고 좁다
-피부로 덮여 있고, 귀지‧귀털이 있어서 이물질 유입을 막는다
▶
※ 귓구멍이 없는 ‘외이도 폐쇄증’
소리를 듣기 위해 꼭 필요한 외이도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같은 건강 문제를 ‘외이도 폐쇄증’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귀가 있어야 할 곳에 아주 작은 구멍만 있거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소이증’도 있는데, 외이도 폐쇄증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 외이도 폐쇄증에 따른 ‘주요 장애’
-심한 전음성 난청
-언어발달장애
-학습장애
-얼굴을 움직이는 안면신경 변형
-귓바퀴가 없는 미관적 문제
▶
[Check!] 외이도 폐쇄증 종류 ‘선천성 & 후천성’
①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 원인
-엄마 뱃속에 있는 태생기 발육부전
-신생아 1만~2만 명 중 1명에게 발생
-주로 한쪽 귀에 나타지만 양쪽에 생기기도 해
-귓바퀴, 중이(고막부터 달팽이관까지의 가운데귀)의 기형을 동반한 경우 많아
② ‘후천성’ 외이도 폐쇄증 원인
-만성 중이염 같은 염증
-외상 및 화상
▶
※ ‘외이도 성형술’ 귓구멍 만들고 청력 회복
외이도 폐쇄증이 있으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귓구멍을 만들고, 청력을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 ‘외이도 성형술’입니다. 특히 외이도 폐쇄증은 고막의 진동을 증폭해서 내이로 전달하는 중이의 작은 뼈인 이소골을 포함한 중이‧안면신경에도 변형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소이증처럼 귓바퀴가 형성되지 않았으면 미용 목적의 ‘귓바퀴 성형술’도 함께 진행합니다. 양쪽 귀에 외이도 폐쇄증이 있으면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 수술 후 가능한 빨리 ‘골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골도 보청기’는 귀 주변 머리뼈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듣게 하는 보청기입니다.
▶
※ ‘외이도 & 귀 성형술’ 동시 진행
과거에는 외이도 성형술과 귓바퀴 성형술 중 한 가지를 먼저 시행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나머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귓바퀴 성형술을 먼저 했을 때 정교한 외이도 성형술이 방해받을 수 있고, 외이도 성형술을 우선 진행할 경우 성공적인 귓바퀴 성형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리이비인후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성형외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해서 시행 중입니다.
▶
[Check!] 외이도‧귀 ‘동시 성형술’의 장점
1. 단 한 번의 전신마취와 수술로 귓바퀴와 귓구멍(외이도)을 만든다
2.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동시에 수술해서 귀 모양뿐만 아니라 청각 재건을 위해, 정확한 위치에 외이도와 고막을 만들 수 있다.
3.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상호 간의 수술적 문제를 피할 수 있다.
4. 자가연골(갈비뼈)이 아닌 인공 이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학동기 이전에 수술이 가능해, 취학하기 전에 청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다.
5.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 전에 귀 성형술을 함으로써 취학 후 미관적 문제에 따른 또래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할 수 있다.
▶
※ 외이도 & 귀 성형술 후 ‘관리’ TIP!
수술 7일 후 꿰맨 부위의 실밥을 뽑습니다. 특히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4~6주 동안 주의해야 합니다.
청력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 후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가 다시 좁아지고,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며, 추가적인 청력 개선이 필요할 경우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