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맥박에 귀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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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느낄 때가 가장 건강한 상태
심장의 정상 맥박 범위는 1분당 60~100회입니다. 심장은 우리가 그 존재를 감지하지 못할 때 가장 건강하게 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심장이 정상적인 맥박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입니다.
* 늘고 있는 ‘부정맥’ 환자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1년간 50만1493명의 환자 진료받아
-최근 5년간 약 25%나 급증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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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맥박’에 귀 기울여야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입니다. 신체는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오릅니다. 결국 심장은 더 세게 그리고 더 자주 뛰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지속하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부정맥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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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맥 ‘종류’ 정확하게 진단해야
부정맥의 발병 원인은 △유전 △노화 △스트레스 △과음 등입니다. 특히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른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어떤 부정맥인지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 ‘부정맥’ 주요 종류
①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부정맥
-심방조기수축, 상심실성빈맥 등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관찰
② 생명도 위협할 수 있는 부정맥
-뇌졸중 위험성을 높이는 ‘심방세동’
-급사를 일으킬 수 있는 ‘심실빈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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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뇌졸중 위험 5배 증가하는 ‘심방세동’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빠른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하나가 ‘심방세동’입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두근거림‧어지럼증 등을 동반하는 심방세동은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적 신호 문제로 발생합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떨리는 ‘빈맥’이 대부분이지만, 방실 전도 상태와 복용 중인 약제에 따라서 맥박수가 빠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심방세동 증상 특징
-주로 술을 마신 저녁이나 다음날 발생
-가슴이 두근거려도 숙취로 오인할 수 있어
-약 30%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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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적인 ‘자가 맥박’ 측정 중요
‘심방세동’의 의학적 진단에는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법인 ‘홀터 검사’를 적용합니다. 이어 연령과 고혈압‧당뇨병 유무 등으로 위험도를 평가한 후 필요한 경우 항응고제를 사용해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 심방세동의 조기 진단 방법
-65세 이상은 주기적으로 ‘자가 맥박 측정’ 권장
-혈압계, 스마트 시계 등의 장치를 활용하면 돼
-75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1년에 1회 심전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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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는 ‘홀터 검사’는 무엇인가요?
A. 부정맥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30분 내로 짧게 지속돼서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가슴에 전극 패치를 부착해서 일상생활 중 심전도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홀터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24시간 패치를 붙이고 있으면 부정맥의 진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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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이음 TIP!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평소 △과로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술은 한 잔만 마셔도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부정맥으로 진단받았으면 심장 박동을 급격하게 높이는 흥분 상태, 너무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으면 부정맥을 비롯해서 심부전‧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영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