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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Nov 01. 2019

‘골다공증’ 위험 높은 폐경 여성

뼈 건강 지키는 4가지 팁


골다공증’ 위험 높은 폐경 여성뼈 건강 지키는 4가지 팁     

골다공증은 뼈 속 골량이 감소해서 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정도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서 골다공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본인의 골다공증 여부를 아는 여성은 24%에 그쳤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안면홍조 등 다양한 몸의 변화로 골다공증을 무심히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골절이 생기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지정한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앞두고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의 도움말로 폐경기 여성이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폐경 이후 1~2년에 한 번씩 검사 필요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을 막으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생활습관‧질병까지 다양하다”며 “폐경 여성 또는 6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된 젊은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낮아서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85만5764명 가운데 폐경이 시작되는 50대 이상 여성이 80만4468명으로 약 94%를 차지했습니다.     


골다공증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직접 뼈 조직을 얻어 검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골밀도 측정으로 검사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T 점수가 △-2.5 이하면 골다공증 △-1.0~-2.5는 골감소증 △-1.0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합니다.     



폐경 직전직후 약물치료 효과적

여성의 골다공증 원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호르몬 감소입니다. 유은희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줄면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함에 따라 골대사에 영향을 끼쳐서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며 “평소 골밀도가 낮은 여성은 폐경 직후 골다공증으로 바로 진행한다”고 설명합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려면 호르몬 치료 등 약물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소실은 마지막 월경의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폐경 초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수록 골소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여성 호르몬제, 선택적 여성호르몬수용체 조절제, 조직선택적 여성호르몬 복합제, 티볼론, 데노수맙, 비스포스포네이트, 부갑상선호르몬, 비타민 D, 비타민 K2 등 다양합니다.     


칼슘 및 칼슘 흡수 돕는 음식 충분히 섭취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선 식사 및 영양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 2~3회 섭취 △소금 적게 먹기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생선을 충분한 양의 채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뼈세포 형성과 칼슘 흡수에 영향을 미치므로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칼슘은 우유 등 유제품과 녹황색 채소, 두부 등의 식물성 식품, 그리고 멸치‧뱅어포 등의 어류와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식품을 하루 2~3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경 여성에게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1200mg입니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만들어지거나 우유‧생선‧간유‧달걀노른자 등에 함유돼 있습니다. 보통 하루 권장량은 800IU입니다. 콩도 골다공증에 매우 좋습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뼈 밀도 지켜주는 체중 부하 운동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무게와 함께 뼈의 무게가 감소하므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골소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골소실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운동은 걷기처럼 전신을 사용하는 체중 부하 운동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으면 평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른 나이에 폐경이 된 여성에게 지속적인 운동은 골밀도 유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주당 한 시간 이상 걷기를 하면 대퇴골 골절 위험이 1년에 6%씩 낮아집니다.      


이외에도 가벼운 근력 강화 운동, 필라테스‧요가 등 유연성 강화 운동을 함께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척추에 많은 무리가 가는 자세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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