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너머의 사람

by 해루아 healua

최근 또 한 권의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읽자마자, 이 작가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요즘 자주 쓰는 말 중에 ‘커피 챗’이라는 게 있죠. 회사 면접 준비할 때도 쓰이지만, 이제는 단순히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 커피 한 잔 나누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뜻하는 말이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작가는 제게 커피 챗을 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 첫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좋은 책의 기준을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책 너머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 지게 만드는 책.”


작가의 목소리가 내 속마음과 포개지고, 그가 걸어온 길의 질감이 흡사 내가 지나온 길처럼 느껴지는 순간
책은 이미 나의 친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책을 다시 펼칩니다. 이렇게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순간들이, 다시 읽게 되는 이유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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