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여러 결에 대하여

by 해루아 healua

내 안에는 항상 사랑이 있었다. 나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는 삶이 제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에는 미움도 공존한다. 나는 그 감정마저도, 인간의 자연스러움이기에 외면하고 싶지 않다.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또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품고서라도, 우리는 그렇게 또 살아가고, 또 사랑한다.


나 역시 결혼을 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가 모든 과거를 지워주진 못했다. 차마 말은 못 해도, 마음 한켠에 묻어둔 사람이 있다. 묻었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별의 아픔도, 가슴 한켠에 묻어둔 흔적도, 심지어 그 미워했던 마음까지도. 결국 모든 것은 '사랑'의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내 안에 남아있는 사랑의 여러 결을, 이제는 솔직하게 글로 마주해 보려 한다. 사랑은 이토록 쉽게 정의되거나 사라지지 않기에, '결국 사랑은 남는다'는 그 믿음 하나로, 나의 이야기들을 이곳 브런치에 조심스럽게 꺼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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