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발리 해변
주 3회 1시간씩 요가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앞으로도 내가 꾸준히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예상밖으로 꽤 즐기게 되어 요가에 가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라 하기도 했다. 여러 요가원 중에 고민하다 집 앞에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가장 가까운 요가원으로 골랐다.(탁월한 선택) 그래서 3주간 요가를 하며 느낀 소감은 이렇다.
1. 정신건강에 이롭다.
진심으로 요가를 안 하면 손해라고 생각했다.(다 알지만 운동을 하는 게 힘든 거지만..) 한 시간 수업만 열심히 따라 해도 끝난 뒤 몸이 가볍고 시원해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나는 운동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다이어트는 식단 조절만으로 충분하다고 평생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식단만으로는 체중 감량이 되지 않기 시작했다. 맨날 침대에 누워서 겔겔 대는 삶을 앞으로도 평생 계속할 생각을 하니 끔찍했고 활력 수준을 높이고 싶었다.
2. 내향형에게 딱이다.
나는 극 내향형이라 크로스핏 같은 운동은 할 생각도 안 해봤다. 헬스장도 한동안 다닌 적이 있지만 그곳에서 형성되는 관계가 또 부담스러웠다. 요가원은 대부분 99% 여성이고 기구를 나눠쓰거나 서로 협동해서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만의 수련이 된다. 세수와 양치만 딱하고 운동복을 갖춰 입고 요가원에 간다. 나처럼 정적인 성격이거나 운동할 때 아무 신경 안 쓰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3. 요가와 필라테스는 꽤나 다르다.
많은 학원에서 요가와 필라테스를 함께 가르친다. 나도 요가와 필라테스를 구분해서 인식하지 않았다. 요가는 인도에서 기원한 것으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조율하는 수련이다. 운동이라는 표현보다 수련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느꼈다. 요가를 하면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필라테스는 보다 현대적인 운동 같다. 좀 더 근력운동에 취중 한 특히 몸매 만들기에 타깃 하는 운동이라고 느꼈다. 내 취향은 요가. 너무 힘들거나 즐거움을 못 느끼면 그만둬버릴 걸 알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4. 그래서 살 빠졌나요?
3주간 1kg 정도의 체중 감량이 있었고(정상체중 기준), 몸 라인의 변화는 꽤 느낀다. 애초에 체중 감량보다는 운동습관을 만들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운동을 꽤나 열심히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는 체중 감량이 제1의 목표였다 보니 운동이라는 게 괴롭고 힘든 것이라는 인식이 꽉 박혔다. 그리고 어떤 운동이든 두세 달 하면 지겨워져서 쉽게 그만두곤 했다. 그래서 일단 다이어트고 뭐고 내가 즐거워야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서 내가 제일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랐다. 그건 사람의 성향, 신체능력에 따라 다 다를 것 이기에 여러 가지 운동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