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해 보이지 않는다
살다 보면
입에 칼을 문 자를 만난다
또 한 패인 구경꾼을 만난다
날뛰는 칼날에
뜨거운 뒤통수에
사방팔방 애쓴다
입이 칼이라 막을 길 없다
눈이 못이라 빼낼 길 없다
도리가 없다
더 이상 애쓰지 않는다
날마다 조금씩 사라진다
와닿다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글이 마음에 와닿다. 삶이 피부에 와닿다. 지방 출신 맞벌이 여성의 수도권 자립 이야기, 타향살이의 애환을 시와 수필로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