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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Sep 01. 2020

어떤 개인, 어떤 조직이 성공할까?

feat. 일터의 자존감

자존감의 시대


우리의 대부분이 살아가면서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곳 중 하나는 단연 생계를 위한 일터일 것이다.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는 기본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그곳이 바로 일터인 셈이다.
오늘날처럼 경제가 불안정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개인이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자존감 높은 개인들에 대한 수요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자존감은 특히 대인 관계와 일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 자존감의 수준은 사랑에 빠지는 대상, 배우자, 자녀, 친구와 소통하는 방식, 행복감의 정도 같은 사적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하는 방식과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 발전과 성취의 정도에서도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왜 중요한가?


<자존감의 여섯 기둥>의 저자인 '너새니얼 브랜든'은 미국의 심리학자로 '자존감'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렸으며,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명확하게 규명한 학자이다. '자존감의 대가'라 불리며 평생 동안 자존감 중심 심리 치료에 힘쓰고, 자존감의 중요성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 가치를 분명히 아는 '강인한 자기(self)'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살기’, ‘자기 받아들이기’, ‘자기 책임지기’, ‘자기 주장하기’, ‘목적에 집중하기’, ‘자아 통합하기’라는 자존감을 지탱하는 여섯 기둥이자 건강한 자존감을 결정짓는 요인들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자존감이 개인을 이루는 전부라던가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다시 일어나게 해주는 회복 탄력성 또한 강하다. 자존감이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지혜롭고 적절하게 도전과 기회에 응답하여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면역 체계가 튼튼하다고 해서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병에 걸릴 확률은 줄어든다.
설사 병에 걸리더라도 이겨낼 확률이 높다.

- <자존감의 여섯 기둥>, 49p





일터의 자존감


오늘날 우리는 과거처럼 획일적이고 자유가 없으며 거의 모든 사람이 순응하는 문화와는 거리가 먼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당연히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조직에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누군가 해결책을 알려주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책임지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람, 당연히 후자가 조직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기여한다. '다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마음'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팀워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리더는 옹졸해서는 안된다. 자존감이 낮은 리더와 함께 하는 팔로워들은 겪지 않아도 될 고통과 상처를 받게 된다. 그들은 타인의 기여를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타인의 능력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리더는 팀원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무능하다. 또한 자존감이 낮은 리더는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인 평가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입증하려고 애를 쓴다. 타인의 평가는 자존감에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다 보면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


자존감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각자의 행동'이다.
자신의 지식과 가치에 따른 행동이 자존감의 수준을 결정한다.

- <자존감의 여섯 기둥>, 1096p





성공하는 개인, 성공하는 조직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동하려는 노력을 강조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진 때이기도 하다. (...)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대에 경쟁을 하려면 조직에 속한 모든 개인의 지적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 <자존감의 여섯 기둥>, 380p


개인이 성장하면 조직과 회사는 성장한다. 조직의 리더라면 무엇보다 관료주의를 근절하고 조직원 개인들에게 권한과 자유를 주어야 한다. 개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의 각 구성원인 개인들은 제대로 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평생 동안 끊임없이 배움에 충실해야 한다. 지식이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이것은 필수적이다. 이미 알려진 것과 익숙한 것에 얽매이면 리스크가 커지고, 조직과 개인 모두를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 이제 진취성과 자발성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갖출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특성이다. 저자의 말대로 자존감이 개인에게 필요한 유일한 자신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결여된 사람은 심각할 정도로 제 역할을 못하며, 실제로 경쟁에서 불리하다.




끝으로  우리는 각자 인생의 리더이다. 리더십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존감을 높이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은 건강한 자존감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자존감의 대가'에게서 배우는 자존감 수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한 사람이 미래에 거둘 성과를 예측하는 데는 그가 과거에 거둔 성과보다 그가 지닌 미래상이 더 나은 변수일 것이다.

- <자존감의 여섯 기둥>, 43p





* 참고 : <자존감의 여섯 기둥>, 너새니얼 브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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