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오후엔 쿠키를 굽자

눅눅한 하루를 이기는 커피와 쿠키

by 하트온

눈물 같은 빗물이 주룩주룩 끝없이 마음에 흘러내리면

흐르게 두지 말고 쉐킷쉐킷 찰진 반죽 주문을 외세요.


달달해져라 얍!


이리저리 흩날리는 비바람이 몰아쳐 내 마음을 흐트러뜨리면

휘둘리게 두지 말고, 동글동글 모양 잡아 주문을 외세요.


둥글어져라 얍!


눅눅한 공기가 습지대의 안개처럼 마음을 적시고 가라앉히면

축축하게 두지 말고, 이글이글 뜨거운 오븐에 넣고 주문을 외세요


바삭해져라 얍!


냉랭한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내 영혼이 힘을 잃으면

차갑게 두지 말고, 모락모락 김나는 커피 내려 마지막 감사의 주문을 외세요


따뜻한 커피와 쿠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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