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첫눈처럼
스칠 듯 말 듯
설레며 내려앉다가
그렇게 겨우내
당신의 마음에
소복소복 쌓이다가
어느 날 너무 무겁다 하시면
따뜻한 봄날의
눈물로 녹아내려
말끔히 가벼워지리
당신의 꿈이
나아가는 길을
막아서지 않는 내가 되리
그렇게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