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을 벗어나 사랑을 회복하고 싶다
내 마음에 사랑이 없을 땐
얼른 빨래를 해요
죄책감을 빨아 깨끗이 말려요
얼룩이나 냄새가 남아 있으면 안 돼요
오래된 죄책감은 지우기 힘들죠
지우기 힘든 때는 믿음 셋으로 문질러 봐요
아무도 나에게 죄책감의 올가미를 씌울 수 없고 씌워서도 안된다는 믿음
내 죄와 죄책감을 다 지고 죽으신 그를 향한 믿음
내가 내 삶을 잘 살아가는 것으로 내 역할은 충분하다는 믿음
그의 삶은 그의 책임이에요
그의 삶이 불행하다면 그건 그의 자업자득이에요
그의 삶이 더 나았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해서 연민하진 말아요
그가 다르게 살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한다 해서 화내지도 말아요
연민과 화와 슬픔이 빨래를 방해할 땐, 결심 셋을 추가해봐요
나도 그 사람을 정죄하지 않겠다는 결심
서로에게 불행의 책임을 묻는 대신, 각자 행복은 각자 찾고 만드는 거라는 결심
내 삶과 그 사람의 삶을 분리하겠다는 결심
죄책감이 깨끗이 빠진
자유롭고 안전한 자리에만
병아리 같은 밝고 예쁜 사랑이 태어나요
사랑이 태어난 순간부턴
죄책감은 다시 자랄 수 없어요
그러니까 당신도 나도
사랑까지만 버티면서
깨끗이 빨래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