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좋아하다 그만둔 것들에 대한 후회

by 하트온

문득

어린 시절

좋아했던 것들이

뭉게뭉게

떠올라


사촌 언니 교과서 글자 따라 쓰기

내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일기

꽃 그리고 집 그리는 그림 그리기

노래 만들고 부르고 피아노 치기


참 재미있었다


그런 것이 가치가 없다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고

어른들의 꾸지람이

꾸질꾸질한 얼룩을 남기기 전까지는


그래도 재미있게 해왔던 것이니

손에서 놓지 않으려 했다.


전공으로 이어지려면

뛰어나게 잘해야 한다는 계산이

재능이 출중한 작품만 의미가 있다는 편견이

날카로운 파편들이 후드득 심장 깊숙이 박히기 전까지는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려있었는데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였구나

누가 뭐라 해도 지켜야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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