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The habits of original thinkers

by 하트온

애덤 그랜트(Adam M. Grant )는 1981년 생으로 현재, 유펜 와튼 스쿨 조직 심리학 교수이자,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옵션 B(Option B)', '오리지널스(Originals)'같은 유명 저서를 쓴 작가입니다. 그는 와튼 스쿨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 (28세)에 테뉴어를 받은 교수로 알려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그의 2016년 테드 강연입니다.


The surprising habits of original thinkers | Adam Grant

https://www.youtube.com/watch?v=fxbCHn6gE3U


그는 제자 학생 한 명이 온라인 비지니스 아이디어를 들고 와서 자신에게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합니다. 그 학생은 친구들 세 명과 온라인으로 안경을 파는 비지니스를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했어요. 브랜드 이름은 Warby Parker. 브랜드 이름도 구리게 들리는데, 학생들은 6개월이 지나도 웹사이트 하나도 제대로 돌아가게 못 만들었고, 별 노력도 하지 않은 듯 보이고, 앞으로도 사업에 목숨 걸고 열심히 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랜트 교수는 당연히 투자 요청을 거절했어요. 하지만 학생들이 시작한 이 사업은 빌리언 달러 가치를 가지는 “The most Innovative Company”라는 평을 듣는 대박 사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투자기회를 놓친 벌로, 지금은 투자에 관련해서는 아내의 의견만을 전적으로 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그랜트 교수는 이후, 자신이 이 학생들의 사업 창업에서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오리지널들”이라 불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오리지널들”은 일상에서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집단에 어울리지 못하고, 반항아에, 문제를 잘 일으키는 모난 정 같은 존재들이라고 해요. 이들은 사물을 일반인들과 다른 관점에서 보며, 자신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친 생각을 하며, 실제로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이상한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지도, 맞추지도 않는 사람들이며,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뿐 아니라, 그 생각을 이루어 내기 위해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눈에 띄며,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창의력이 뛰어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도박을 하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걸어야 해요.”라고 그랜트 교수가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 창업한 제자 포함 - 만나 본 경험으로, 그들은 교수가 기대했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오리지널들을 알아보는 요령과 그들을 닮는 방법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서 들려줍니다.



1. 오리지널들은 파티에 늦게 나타난다. (Originals are late to the party)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랜트 교수는 일을 질질 끌고 미루는 사람들(Procrastinator)의 심리 이야기를 꺼내요. 계속 놀고 즐기기 원하는 원숭이가 장악하다 기한이 임박해서 패닉 몬스터가 나타나 벼락치기하는 스타일이 그들이라면, 자신은 그 패닉 몬스터가 그 사람들보다 몇 달 더 일찍 나타나는 성향(pre-crastinator)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요. 어릴 때 그는 닌텐도 게임에 빠졌었다고 해요. 새벽 5시에 일어나 게임을 시작해, 게임을 완벽 마스터하기 전까진 멈추지 않았다고 해요. ‘닌텐도 게임의 폐해의 예’로 지역 신문에도 났을 정도였다고…ㅎㅎ 그런 자신의 성향은 어릴 때 문제도 많았지만, 대학 가서 아주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졸업 논문을 기한보다 4개월 앞서 제출할 정도로 할 일에 대해 일처리가 빨랐으니, 모든 대학 과제 제출이나 프로젝트 , 리포트 완성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리고 자신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그런 성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요.


그때 지혜(한국인 학생으로 추정됨)라는 아주 창의적인 학생이 자신에게 와서, 자긴 벼락치기로 일을 할 때, 훨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랜트 교수는 그 생각을 근거할 데이터를 찾아오라고 했답니다. 지혜라는 학생은 여러 회사를 다니며, 직원들이 벼락치기로 일을 끝내는 성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하고, 그들의 상사들로 하여금 각 직원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지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하게 해서 두 데이터를 대조하여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조사 결과, 일찍 일을 계획하고 끝내는 사람들은 별로 창의적이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어요.


Screen Shot 2020-08-29 at 5.16.40 PM.png 사진 1. 애덤 그랜트가 강연에서 일찍 일을 계획하고 끝내는 사람들이 별로 창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보여준 그래프


너무 불안해하며 일찍 일을 끝내는 사람과 너무 마지막까지 놀다가 벼락치기하는 사람들 그 사이 중간 어디쯤에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의 일처리 방식이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에서 그 성향을 어떻게 집어내야 할지가 진짜 숙제였지요.


이를 위해 계획한 다음 실험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들을 도출해 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들에게 각 사람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유익한 생각인지를 평가하게 했어요. 이 실험을 위해 그들은 사람들을 세 그룹의 실험군으로 나누었어요.


첫 번째 그룹의 사람은 바로 일을 시작하게 했어요.
두 번째 그룹의 사람은 일을 미루게 했는데. 미루는 동안 할 수 있는 폭탄 찾기 게임을 던져주고. 5분간 게임
세 번째 그룹의 사람은 일을 미루고, 폭탄 찾기 게임 10분간



Screen Shot 2020-08-29 at 5.26.18 PM.png 사진 2. 애덤 그랜트가 강연에서 자신의 실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보여준 그래프


실험 결과, 5분 게임을 한쪽이 다른 두 실험군(바로 일을 시작한 쪽과, 10분 게임을 한쪽) 보다 16% 더 창의적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업무 지시를 내리기 전에 게임을 하는 자체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이 실험에서 그들이 얻은 결론은, 업무지시가 내려진 다음에 일을 좀 질질 끄는 것이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빈둥거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선 아이디어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을 미루고 좀 질질 끄는 것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주는 거죠. 생각의 방향을 신선하게 만들고 예기치 못한 진전을 만들어 냅니다.


이 실험을 마치자마자, 그랜트 교수는 ‘오리지널스’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는 그 책을 쓰는 일이, 스스로에게 일을 미루는 법을 좀 가르칠 좋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pre-crastinator인 그의 성향답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떻게 일을 미루며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해요 (청중 웃음). 그가 택한 방법은 글을 쓰다가 반쯤 완성하고 몇 달 동안 손 안 대고 처박아 두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일찍 일을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인 그에게 이 과정은 엄청난 고통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몇 달 뒤 그 원고를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을 때,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다양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할 일을 안 하고 빈둥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던 시간들이 사실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역사상 위대한 많은 오리지널들이 그렇게 일을 질질 끌고 미루는 사람들이었음도 깨달았습니다.


그 첫 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모나리자를 그리다 말다 하며 완성하기까지 16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그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모나리자 그림을 그리는 과정 동안 다빈치는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고통스러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끌면서 그는 조금씩 사물과 빛을 바라보는 관점과 기법을 바꾸었고, 그것은 그를 훌륭한 화가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든 다음 예는 마틴 루터 킹입니다.


그의 인생에 가장 훌륭했던 워싱턴 연설이 있기 바로 전날 밤, 그는 새벽 3시까지 연설문을 고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연설에 있어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구인 나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이라는 문장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던 문장이라고 합니다. 마틴 루터 킹은 강단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연설문 완성을 질질 끌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연설이라는 완성품을 보여주기 전까지, 계속 고치고 다듬을 자유를 그 가능성을 엄청나게 누렸다는 것입니다. 일을 질질 끈다는 것은 생산성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창의성 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들의 일처리 방식을 정리 요약하자면, 그들은 일을 빨리 시작하고 늦게 끝냈습니다. 그것이 그랜트 교수가 워비 파커에게서 놓친 것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교수가 놓친 것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당시 교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들이 6개월이나 질질 끄는 사이, 이미 많은 다른 회사들이 온라인으로 안경을 팔기 시작했고, 이들은 이미 '시장 선점의 우위'를 놓쳤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교수가 놓친 부분은 어떻게 더 편하게 인터넷으로 안경을 주문하게 할 수 있을지를 찾아내기 위해 학생들이 공을 들인 부분을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사업에서 시장 선점의 우위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후에 깨달았어요.


50가지 카테고리의 물건 (사업)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제품 시장을 만들어 낸 최초의 선구자들이 사업에 실패할 확률은 47%

최초의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차별화한 후발 주자들이 사업 실패할 확률은 8%


페이스북의 경우도 앞서 마이스페이스와 프렌스터라는 선구자가 있었고,

구글도 알타비스타와 야후라는 선구자가 시스템을 만들고, 수년을 기다렸다 나온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처음부터 새로운 생각을 해 내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오리지널이 되기 위해, 첫 선구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차별화되고 더 나으면 됩니다.




2. 오리지널들도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Originals feel doubt and fear)


이것이 그랜트 교수가 월비 파커 투자 기회를 놓친 두 번째 이유라고 합니다. 그 학생들이 사업이 잘 안될 경우를 대비해 구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교수는 그들이 오리지널이 되기엔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요. 교수는 오리지널들은 자신감이 가득하고 뭔가 당당한 태도를 가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월비 파커 케이스를 겪으며, 그는 오리지널들도 우리처럼 두려워하고 성공을 의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그 두려움과 의심을 다루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Screen Shot 2020-08-29 at 6.09.04 PM.png 사진 3. 애덤 그랜트가 강연에서 제시한 '창의성이 발현되는 과정'

위 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창의성이 발현되는 과정입니다. 연구를 통해, 교수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에는 두 종류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지 못하는 것.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은 사람을, 사람의 능력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열정을 불어넣습니다.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시험하고, 더 발전시킬 동기부여가 되죠. 마틴 루터 킹이 자신의 연설문에 대해 했듯이 말입니다.


오리지널과 같이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단순합니다. 저 테이블의 과정에서 4번을 뛰어넘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무능력한 사람이다고 생각하는 대신에 '원래 초안은 다 형편없어. 아직 완성된 게 아닐 뿐이야 (The first drafts are always crab. I'm just not there yet)'.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랜트 교수는, 하나의 흥미로운 실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파리/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파이어팍스/구글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이 일의 성과도 좋고, 그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타자 속도도 비슷했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 정도도 비슷했습니다. 차이는 이것입니다. 사파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내가 산 컴퓨터에 딸려오는 기본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용한 사람들이고, 파이어팍스와 구글 크롬을 사용한 사람들은 기본 설정 외에 다른 옵션이 없을까 궁금히 여기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찾아 나선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4개 브라우저의 기능은 다 비슷비슷할지라도요). 다시 말해 주어진 것에 의심을 품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태도 자체가 성과를 다르게 한 것입니다. 그러한 작은 마인드의 차이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태도가 얼마나 평범한 일상, 늘 있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만드는지를 보이기 위해 교수는 '제니퍼 리'라는 한 작가의 예를 들었습니다.


한 시나리오 작가가 50년 동안 영화화되지 못하고 죽어 있던 영화 대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대본의 주인공은 사악한 여왕이었습니다. 제니퍼 리 작가는 이 악당을 고통받은 영웅으로 다시 그려내고 이야기를 재구성했어요. 그 작은 의심, 새로운 시선이 ‘프로즌’이라는 만화 영화의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교훈은 이것입니다.



When you feel doubt, don't Let It Go. 의심스러우면, 내버려 두지 말라.



독창적인 사람들도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두려워하는 것은 시도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무엇을 실패로 보는가에 대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세상을 바꾸는 독창적인 사람들 간의 마인드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차렸다가 망하는 것을 실패로 보고,

그들은 회사를 아예 차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을, 행동에 옮겨보지 않은 것을 실패로 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이렇게까지 성공하리라 예상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엑스 발사 실험에 대해서도, 당연히 처음 몇 번은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추락하리라 확신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에게 이 아이디어는 너무 중요한 것이라 실패를 각오하고 시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보다 시도하기보다 침묵을 지킵니다. 멍청해 보이기 싫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황하는 감정을 느끼기 싫은 거예요.




3. 오리지널들도 정말 나쁜 아이디어들도 많이 낸다



Originals have lots and lots of bad ideas. 독창적인 사람들도 나쁜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라고 애덤 그랜트 교수는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울리고 부모들까지 질색했던 괴이하기 짝이 없었던 말하는 인형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 인형을 발명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토마스 에디슨이 었다고 해요. 전구 발명 같은 좋은 아이디어도 냈지만, 나쁜 아이디어, 실패로 돌아간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고 합니다.


가장 위대한 오리지널은 실패를 가장 많이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가장 많은 시도를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랜트 교수는 그 예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을 듭니다. 왜 어떤 아티스트는 다른 아티스트보다 더 백과사전에 많이 등장하고, 많은 행사에 그 사람의 곡이 더 많이 연주되는 경향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가설은, 그 해당 작곡가가 엄청난 양의 곡을 만들어 냈기 때문일 거라고 합니다. 그러한 많은 아이디어를 낸 후에야, 어떤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도 몇 개의 명곡 이전에 방대한 양의 알려지지 않은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곡들을 작곡을 했었습니다.


다시 돌아가, 학생들이 만든 안경회사 이름 월비 파커도 그냥 나온 이름이 아니라, 2000개가 넘는 이름들 중, 아무런 부정적인 느낌이나 뉘앙스가 없는 이름을 고르고 또 고른 이름들이라고 해요.


결론적으로, 오리지널들은 겁 많고 두려움 많고, 일도 제때 못 끝내기 일쑤인 그냥 우리 같은 평범한 성정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니, 사람들 만날 때 그들의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말고, 내가 그런 아이디어를 낼 때, 나 자신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면 그전에 나쁜 아이디어를 많이 낸 후에 좋은 아이디어가 온 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무식한 방법 같아도 이게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니 내 아이디어가 실패하고 나쁜 아이디어처럼 느껴져도 실망하거나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다시 일어서서 아이디어를 또 내고 끊임없이 내세요.


요즘 말로 그랜트 교수의 주장을 해석하자면, '존버 하는 자에게, 대박 아이디어가 오는 법'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저처럼 글 쓰는 사람에게는, 그의 주장은 '매일 꾸준히 쓰다 보면 좋은 글이 나온다', '나쁜 글, 별로인 글로 느껴져도 세상에 발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발표하고 또 발표하라.' 정도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는 이 강연이 제가 들을 필요가 있는, 저에게 꼭 필요한 말을 들려주는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꼭 필요한 분들에게 이 강연이 선물로 다가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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