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있던 너

[시집] 장미의 시간

by 하트온


등 뒤에 항상

네가 있었다는 걸

뒤늦은 후에야

깨달아 버렸어


나는 왜

앞만 보고 살았을까


나의 조급함

나의 얄팍함

절박하기만 했던

좁아터진 시선


무심하고 한심한 등 뒤에서

그 마음이 어땠을까


여유 없는 삶에

얼핏 얼핏 스쳤던

활짝 피어났던 그 순간들을

마음에 그리고 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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