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장미의 시간
붉은빛이 감도는
설레는 시간 속에서
한 겹 두 겹 피어나는 꽃
붉은빛이 타오르는
열정의 폭염 아래
하릴없이 번지는 불꽃
피 끓는 젊음의 순간은
울면서 떠내려간 강물처럼
건질 방도가 없다
끝없이 피고 또 피는 생동인가
다 타고 사그라지는 해탈인가
떠내려가는 의미만 곱씹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