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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그리는 잔잔한 물결
23화
그날이 떠오릅니다
마음과 시 사이의 어디쯤의 글
by
보각화
Aug 10. 2024
이 길을 지나니 그날이 떠오릅니다
당신과 함께 나란히 한 곳 바라보며
앞으로 앞으로 걷던 그날이
말없이 앞만 봐도
무얼 보고 있는지
어딜 가고 있는지 알 것 같았지요
이 길을 지나니 그날이 떠오릅니다
당신이 앞서 걷
고
뒤따라 걸어가던 그날이
앞서 걷고
따라 걸어도
당신과 나는
같은 곳을 향해 걸었다지요
이 길을 지나니 그날이 떠오릅니다
어느 날 훌쩍 떠난 당신이 그리워
당신 찾아 걸음 했던 그날이
길 위에 쌓인 수많은 추억
그 걸음 속에 당신과의 추억만을
한 걸음씩 내
디디며 찾아 걸었다지요
이 길을 지나니 그날이 떠오릅니다
저 길은 훗날 가보자며
멀리서 눈으로만 걷던 그날이
내딛는 걸음마다 혼자이지만
그날의 당신의 시선이 함께 하고 있기에
외롭지 않은 길입니다
...
잠시의 슬픔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내 앞에 걷고 있는
당신을 닮은 아이들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대문 이미지 출처 :
https://www.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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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당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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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가운데 빛나는 희망 이라는 빛. 그것은 사랑이 되기도~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 빛이 계속 빛나기를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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