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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Mar 13. 2018

[중간리뷰] 2018년 1~2월의 책들

펼쳐서 위로받은 시간들 

어느새 8개월

브런치에 작가 등록 후 읽고 말한다는 '독설 노트' 매거진을 개설한 지 이제 봄을 지나고 나면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사이 해는 바뀌었고, 문장은 더해졌다.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은 듯 일어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작고 큰 내/외면의 변화들이 함께 하는 요즘이다. 그 덕에 삶의 울림과 깊이는 차곡차곡 내게 되돌아오는 것 같기만 하다. 


'사랑'이라는 이름 속 '자유'라는 온전한 내 시간으로..
읽고 쓰는 시간은 언제나 그랬다. 지금 이 시간이 그렇듯이..

 

감사한 마음 담아, 시간이라는 선물이 주는 망각 끝에서도 되도록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잠깐 남겨본다. 




2018년, 1월의 책들 

오직 두 사람 : 잘난 팩트의 세계에서 우리가 모른 체 했던 또 다른 현실의 세계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좀 더 진득하게 서평으로 남기고 싶은 '당신의 세계' 

우리가 녹는 온도 : 눈이 녹는 줄 알면서도 눈사람을 만드는 그 마음에 대해서 

신이 선물한 기적, E3   : 다시 상상, 결국 상상..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책이 주는 위안, 그리고 그 안의 당신과 나의 이야기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많아진다 : 기억을 다시 되새기게 만들었던 

여혐민국 : 사이 다각이라기엔 너무나 슬픈 그러나 진실인 우리들의 이야기 

신경 끄기의 기술 : 거리낌 업이 거침도 없이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결국 '죽음'이 내게 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된 

닥터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마법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마법'에 대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살아서 변화한다는 건 비단 생명만이 아닌 것들 

일취월장  :  의외로 읽기 힘들었던, 마냥 찬양하고 싶지만은 않았던 자기계발서의 끝판왕(?) 

카마수트라  :  덕분에 뿜어 버린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그의 다음 에세이를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책 탱고  : 잔잔한 울림 속 동화의 세계 

죽음이란 무엇인가  : 사후 세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상냥한 폭력의 시대 : 이미 제목에서부터 모든 마음을 빼앗 아가 버린 다시 읽어내렸던 

라틴어 수업 : 사랑하는 것을 하라는 그 용기 덕분에 

비밀의 숲 시나리오집 1/2 : 작가의 레퍼런스에 나도 잠깐의 위안을 

매일 아침 써봤니 : 꾸준함의 승리 

디어 마이 프렌즈 1/2 : 뭐라 할 수 없는 '그녀'들의 삶에 대해서 

배움에 관하여 : 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하는 걸까라며 '좋은 독자'와 '깊은 울림'을 생각해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죽음이 다가와서야 그제야 알게 되는 우리들의 후회에 대해서 

자유로울 것 : 충분히 자유로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아니기도 한, 그게 '삶'이라며  

태도에 관하여 : 결국 북 토크에서 만나버린!  

아픔이 길이 되려면 : 통계와 수치적 팩트로 엿본 우리의 또 다른 세상 이야기 


2018년, 2월의 책들

홀딩 턴  :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사이 
불만의 품격 : 어느새 함께 프로불편러로 사는 당연한 자세를 가지게 된 
 
임모틀맨  :  여전히 나를 오롯하게 만드는 '상상'의 시간들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 : 엄마를 다시 쓰게 만들어 준.. 
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 : 걱정에 사실 우아란 게 있을 수 있을까를 반항적으로 고민하며 읽은 
깨진 유리창 법칙 :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관계'의 법칙 
말 그릇 : 오늘의 언행이 좀 더 너그럽고 진심으로 가득하기를 바랐던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 이미 충분히 불편해서 이젠 드러내 보기로 결심한 
발견이 전부다 : 광고 속 이야기 비틀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하루키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 버린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 시간을 거스를 힘이 내게도 오기를 바랐던 
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과거의 인연을 캐내는 고귀한 '고고학'의 세계 속 작가의 또 다른 세상들 
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결국 잘 풀릴 수밖에 없는 건 '선행하는 생각' 때문일지도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  : 나의 세계에서 너의 세계를 생각하게 된 




한 해의 시작이긴 한가 보다. '1월과 2월'에 담긴 단어가 주는 의미란. 

 첫 두 달 동안은 넘치는 마음과 의욕 탓에 정말 많이 읽었다. 그리고 써 내려가 보기도 했다. 책 이후의 이야기들, 그 이후의 남은 감정들을. 이곳에서... 그것이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었고 한 편으로는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랐고 지금도 변함은 없는 듯싶다. 


 그렇게 마음이 연결되기를 바라며 읽고 쓰는 이 시간들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아니 사실 늘 마음은 책이라는 낯설고도 그리운 새로운 세계를 향해 순항이기를 바라지만 때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렇지만 마음이 함께 한다면, 결국 순항일 거라고. 되도록 오래오래 그래 보자고.. 



그럴 수만 있다면. 
누군가의 세계를 펼쳐냈을 때 다시 내 세계 속에서,
읽는 내내 바랐던 어떤 장면과 만날 수만 있다면...


 아직 마음이 여전할 테니, 올해의 봄도 기대해 본다. 3월과 4월. 이야기들을 만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이 현실에서 펼쳐 나가는 '나'의 이야기를.. 


여전히 읽다가 생각에 빠지면 그려내 보곤 해. 마음에서 바라는 여러 장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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