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의 꽃으로
복도 지하 끝 어두컴컴한 그곳
닿으려 하면 멀어지는 것이
어찌,
함부로 닿을 수 없는 것이
아아..
하늘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고고한 꽃으로 남으렴...
사랑과 헌신을 줄수록 시들어가네
오직 나에게만 거름과 물을 주오리
홀로,
고고한 한 송이 꽃으로
그렇게 꼿꼿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시련은,
나를 굳게 단단히 만들었습니다
말라가듯 해 보여도
깊어진 뿌리.
이제는 곧게 뻗어가겠습니다
하늘이여 저를 받아주소서
저의 목소리를 들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