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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Apr 01. 2021

우리 집 주방에서 비우지 않는 살림 템 6가지

미니멀 라이프 중입니다.

<우리 집 주방에서 비우지 않는 살림 템들> 2탄

"신중한 소비
사는 것보다 비우는 게 더 어렵습니다.
우리 가족과 지구가 행복합니다."

1. 설거지 바

액상으로 된 설거지 세제는 원래 물과 섞어서 사용해야 하며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잔류 세제가 있다고 한다.
설거지 세제 대신 사용하는 친환경 설거지 비누는  과일이나 야채 등을 씻어서 먹을 정도로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져서 안심이 된다. 포장도 과대 포장이 아닌 최소의 친환경 포장이라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입장에서 좋았고 사용 후에 플라스틱  쓰레기도 나오지 않는다.


2. 천연 수세미

수세미 유목민이었다. 뜨개 수세미, 철수세미, 요술(?) 망사 수세미, 사은품으로 받은 수세미 등등. 사실 어떤 수세미로 설거지하던지 상관없는 나였다. 하지만, 수세미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다 보면 수세미의 마찰로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게 된다. 이것들은 설거지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가 물고기들이 먹고 먹이사슬로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올라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왕이면 천연수세미를 써서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지금 사용하는 천연수세미는 자연에서 수세미라는 식물을 말려서 자연친화적 수세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 걱정도 없고 건조가 금방 되어 세균 번식도 막아준다.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 기름때 설거지에도 좋다. 그리고 자연 분해되기에 환경에 무해하다.



3. 나무 식기


마냥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플라스틱 식기는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 가볍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격도 싸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특히 플라스틱 접시나 그릇에 간식을 담아주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유리접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플라스틱 접시를 샀다. 하지만 플라스틱 접시는 생각보다 수명이 짧았고, 플라스틱 자체가 잘 썩지도 않아 버릴 때도 마음 한편이 무거웠다. 플라스틱 제품들은 만드는 것은 쉽지만 썩는 데 몇 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플라스틱 대신 나무 식기나 유리식기를 사용하며 더 이상 플라스틱 제품들은 사지도 사은품으로 받지도 않는다.



4. 유리 반찬통


3번과 같은 이유로 싸다고 사던 플라스틱 반찬통은 더 이상 사지 않는다. 조금만 더 조심해서 유리 반찬통을 오래도록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플라스틱 통은 뜨거운 음식과 만나면 환경호르몬도 나오기 때문에 유리 반찬통이 우리의 건강을 지킨다는 면에서도 좋다.

*기존 플라스틱 통들은 버리지 않고 냉동에 음식 소분할 때 사용합니다^^


5. 아기 가제수건


각종 물티슈 마니아였던 나는 물티슈 중독이었다. 청소용, 아기용, 어른용을 각각 따로 사며 쟁여놓았다. 물티슈는 값이 싸고 집안일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때는 물티슈 쓰레기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티슈가 아이에게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아이용 물티슈를 먼저 끊었고, 점차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아 물티슈 대용 방법을 찾아보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티슈 대신 손수건이나 가제수건, 와입스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물티슈처럼 편하진 않다. 어쨌든 다시 사용하려면 빨래를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조금은 귀찮지만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한다면 약간은 불편해도 꽤 괜찮은 일이다.



6. 소창 행주

물티슈를 끊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빨아 쓰는 행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회용 행주 역시 편리했지만 결국 쓰레기를 만든다. 쓰레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어서 전용 행주를 샀고, 소창 행주는  쓰면 쓸수록 흡수력이 좋아진다. 그리고 너무 더러워지면 가끔 과탄산소다를 넣어 푹푹 삶아주는데, 삶고 나면 반짝반짝 새하얀 행주로  다시 태어난다.
쓰면 쓸수록 더 좋아지는 행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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