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욕실은 비우고 더이상 다시는 안 사는 물건들이있다.특히 욕실 물건들은 너무 편한 제품들이 많기에 많은 고민을 했었고 적응기간도 필요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고, 다시 사지 않을 것이다.
바꾸고 좋았던 물건들과 앞으로 바꾸고 싶은 물건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우리 집 욕실 물건들을 소개한다.
폼클렌징&바디워시
나는 폼클렌징 유목민이었다. 폼클렌징이라고 해서 다 같은 폼클렌징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은 미백, 어떤 것은 각질 제거용, 또 어떤 것은 팩도 함께 하며 세정도 되는 일석이조 클렌징 폼도 있다.화장보다 중요한 일이 클렌징이라고 했다.(화장은 잘못하더라도 클렌징만큼은 꼼꼼하게 한다.) 1차 세정, 2차 세정으로 딥 클렌징을 하는 날이면 피부 상태에 따라 세 종류의 클렌징 폼을 두고 골라서 사용했던 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안 비누 딱 하나로 잘 사용 중이다.비누로 바꾸고 알았던 사실인데 세안 비누도 폼클렌징만큼 세정력도 좋으며, 미백, 진정, 보습, 여드름용, 각질 제거 등 종류가 굉장히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대부분 천연재료들로 만들어진 제품이라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다.
조만간 남편이 쓰는 폼클렌징이 다 떨어지면 함께 촉촉하고 보습력 좋고 향도 좋은 나의 세안 비누를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그렇지? 남편?)
나는 바디워시 향을 좋아한다. 벚꽃향, 아기 비누향, 상큼한 향, 달콤한 향.. 패키지도 너무 예쁘고 향까지 좋았다. 하나를 사면서도 다음에 무슨 향의 바디워시를 쓸지 순서도 정해 놓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집 욕조 위엔 향이 좋은 비누가 자리 잡고 있다.비누 역시 바디워시만큼 다양한 향들도 있고 거품망에 사용하면 거품 또한 잘 난다.
요즘 우리 집 바디 비누 향은 백합향이다.
아이용으로 바디워시를 따로 쓰고 있었는데, 다 쓰고 비누로 바꿨다. 조금만 써도 거품이 잘나고, 아이도 미끌미끌한 비누의 촉감이 좋은지 혼자서도 잘 씻는다. 조만간 바디용 비누는 아이와 우리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순한 것 하나로 합칠 예정이다.
내가 사용하는 촉촉한 세안 비누
아이용 비누와 우리부부용 바디 비누
거품 손세정제
누르면 거품이 나오는 손 세정제를 좋아했다. 너무 편리한 거품 손세정제.. 아이도 거품이 나오니 손 씻을 때 너무 좋아했다.(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계속 거품을 짜냈다.)
어느 날부턴가 버려지는 플라스틱 통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싼 리필액만 사서 용기에 리필해가면서 사용했었다. 가격 면에서도 더 싸고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도 덜 나왔다. 하지만 어느 날 플라스틱 통은 재활용하게 되면 세균이 번식해서 더 안 좋다는 말을 들었고 더 이상 리필액은 사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세정제를 다 쓰고, 다시 세정제를 사는 대신 비누를 샀다.
처음엔 남편도 나도 아이도 불편했다. 한 번만 쭉 누르면 손을 씻을 수 있는 편리함이 없어지고 비누로 몇 번을 문질러서 다시 거품을 내서 손을 닦아야 하니.. 약간의 수고로움과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는 내 말에 우리는 열심히 비누를 썼고,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지금 벌써 두 개째 사용 중이다.
비누를 사용하니 거품 세정제보다 더 오래 사용하며, 향도 세정제 못지않으며, 비누 가격은 단돈 500원이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더 이상 손세정제 플라스틱 통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 가족 대견해~그리고 고마워~ "
과거 잘사용하던 손세정제와 현재 더 잘 사용하는 비누
아직 사용은 못해봤지만 앞으로 사용하고 싶은 물건들이있다. 아직 사용 못해본 이유는 아직도 쟁여놓은 물건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칫솔, 치약, 샴푸, 치실 등..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시작하면서 최대한 환경과 우리몸에 해를 끼치는 쓰레기를 줄이며, 바꿀 수 있는 물건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바꾸고자 노력중이다.
플라스틱 칫솔& 치약
플라스틱 칫솔로 양치를 할 때 이와 칫솔이 부딪히면서 미세 플라스틱 조각(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떨어진다고 한다. 양치를 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을 먹고있는 것이다.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플라스틱이 제조되는 데는 5초,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되는 데는 500년 이상이 걸린다.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는 거 아니야?"
플라스틱 재활용은 약 9%라고 한다. 나머지는 버려지거나 소각된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오염들은 다시 우리에게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우리 가족에게 플라스틱 칫솔은 없을 것이다. 대신환경도 지키고 우리 몸도 지킬 수 있는 대나무 칫솔을 사용할 예정이다.
내가 알아본 대나무 칫솔은 "닥터 노아" 제품이다.
가격도 착하고,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오일 코팅으로 대나무의 수분 흡수를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했다고 한다. 알아본 칫솔 중 가성비가 좋아서 선택했다.
닥터노아 베이직 대나무 칫솔
치약을 사용할때도 우리 입속에 직접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성분이 조금 걸렸다. 항상 치약은 조금만 짜고 입은 여러 번 헹구었다.
고체 치약은 성분이 안전하다. 유해한 성분들은 빼고 안전한 성분으로만 제작했다. 또 일반 치약을 사용한 후 폐기할 때 재활용이 되지 않는데, 고체 치약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여행을 갈 때나 외출 시에도 가볍게 챙기기 좋으며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고체 치약 한 알을 입에 넣고 씹어준 다음 거품이 나면 칫솔질을 해주면 끝이다.
단 여름에는 습기 때문에 잘 무른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지구샵 고체치약
샴푸&린스
샴푸를 바꾸는 것이 가장 고민이 많았다. 분명 바꾸고는 싶은데..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뻣뻣하다거나 냄새가 나면 어쩌지?"
"개털인 내 머릿결.. 괜찮을까?"
가장 열심히 알아본 것 같다. 후기들도 열심히 찾아보고 질문도 열심히 했다. 그래서 고른 샴푸 대신 사용할 샴푸바&린스 바 후보들이다.
1. 동구 밭 샴푸바&린스 바
우선 후기가 좋다. SNS 이웃님들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가장 만족스러웠다. 동구 밭 제품 중 설거지 바와 세안 비누를 써봤기에 믿음이 갔다. 거품도 잘나고 머릿결이 많이 뻗뻗해 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건성, 지성, 두피용, 등 종류대로 자신의 머릿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유해성분들이 없어서 남녀노소, 임산부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동구밭 샴푸바와 린스바
2. 도브뷰티 바
'도브는 비누가 아닙니다. 뷰티 바입니다.'
장점은 온몸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비누 하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샴푸와 클렌징과 바디워시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니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비누가 순해서 아기와 함께 사용 가능하고 세정력과 보습력도 좋다고 한다. 가격 면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좋다.
단점으로는 처음 샴푸 시 뻗뻗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한 두 달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상한 머릿결에는 린스가 필수라고 한다. 세안 시 피지가 많은 사람은 잘 안 맞는다고 한다.
도브 뷰티바
치실
교정인들에겐 필수인 양치 후 치실 사용!! 남편과 나는 둘 다 교정인이었기에 우리 집엔 항상 치실을 구비해놓는다. 특히 고기라도 먹은 날이면 필수. 외식하는 날이나 외박하는 날에도 필수로 챙겨가야 한다.
사실 치실을 바꿀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칫솔을 알아보다가 발견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치실은 통부터가 플라스틱.. 치실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었다. 치실을 자주 사용하는 우리 부부에게 '친환경 생분해 치실'은 꼭 필요했다. 일반 치실보다 조금 뻣뻣하고 굵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를 위해, 지구를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 작은 유리병 안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치실은 계속 리필도 가능하다.가격이 일반 플라스틱 치실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환경과 우리를 위해 이 정도의 가격은 지불하기로 했다.
닥터노아 치실
[칫솔, 치약, 샴푸, 린스, 비누, 치실은 아직 구매하지 않은 제품이며, 필자가 직접 찾아보고 살 예정인 제품들로 광고가 아님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