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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15. 2022

메타버스, 목표가 있기에 인생이 즐거워진다

십대 땐 꿈이 많잖아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어른이 아니어서 못했던 것들을 어른이 되면 다 이룰 수 있을 것같고 말이예요.


그런데 정작 어른이 되고보니 눈 앞에 닥친 일들을 해치우느라 꿈 따위 꿀 수도 없고, 심지어 꿈 꾼다는 건 사치처럼 느껴졌어요. 꿈 꿀 때는 그렇게 행복한데, 이걸 현실에서 직접 만나려니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요?


이 또한 꿈과 현실의 갭이 너무 큰데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도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해버려서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자주 차근차근 가야되는 게 저에게 잘 맞았어요.

메타버스 책쓰기 챌린지 하면서 이렇게나 자아성찰이 많이 필요할 줄 몰랐네요.


어제 책쓰기 챌린지 초고쓰기에서는 <한꺼번에 많이보다 조금씩 자주>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어차피 우리모두 잘 모르는 것이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메타버스이다보니, 답답하다고해서 한 번에 다 알 수가 없다는 내용이었죠. 


오히려 한꺼번에 잘 해보려다 번아웃이 오고, 다시는 할 수 없게 될지도 몰라요.


뇌가 그 많은 정보를 다 처리할 수 없는데 무작정 집어넣기만 하면 멈추거든요.

샘플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어제는 손목이 아파서 작업을 얼마 못했는데,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눈알이 깨질듯이 아프고 두통까지 동반해서 다섯시간동안 일부러 하늘과 나무를 보았습니다. 인공눈물도 넣고, 따뜻하게 마사지도 하여 다행히 지금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명암이 동시에 존재하는 법.


저는 디지털 세상으로 흘러들어와 같은 꿈을 꾸는 많은 분들과 연결되었어요.


물리적으로 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고 결과물을 내려면 몇 년이 걸렸을 일인데 말이에요.


이렇게 어려운 메타버스길 가면서도 포기하지 않게 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목표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바뀌지만, 결국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자유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다보면 마음이 매우 병들게 되더라고요.


인생이 정말 그렇게까지 심각한 게 맞나? 하고 생각해보면, 또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병들고 굳어버리는 삶이 목표일 리 없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아이디어는 인간이 좀 더 자유롭고 재미있게 살고 싶은데에서 출발합니다.



우주에는 무엇이 살까?


과거나 미래로 가면 어떻게 변해있을까?


이렇게 생긴 나라에 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몽상가 기질이 있어 저런 생각을 하면 재밌습니다. 그래서 메타버스 아이디어와 잘 맞아요.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을 목표하든 메타버스는 학벌, 나이, 국적, 성별 등이 별로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정보 대 정보로 만나죠.


목표를 이루기에 아주 좋은 수단과 장이 됩니다.


과거에는 제대로 훈련받고 사회에 나와 한 사람의 몫을 하려면 12년이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대학과 대학원과정까지 합하면 오래오래 배울 수록 더 좋았죠.


메타버스에 적응하기 위해 배워야할 용어들이 많기는 하지만, 12년의 시간이 꼭 필요하진 않아요.



한 번 배운 걸 죽을 때까지 써먹었던 시대는 갔어요.


지금은 계속 실행하면서 배워야해요.


중요한 건, 찍어낸 듯한 정규교육을 받고 목표한 것을 이뤄나가는 방식이 지금 세상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차에 맞춘 '나만의', '나다운' 배움과 과정이 필요해요.



저는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장소이동과 정해진 시간의 수업이란 형태가 저한테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1대 다수의 강의 듣기는 이미 유튜브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쪽집게 과외 스타일이 필요했고요.



이 모든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려면 아무리 인터넷을 이용하더라도 직접 만나야만 된다는 상식을 와장창 깨준 사건이었어요.


선생님하고 마주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선생님과 매우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잘 배울 수가 있었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선생님이 홍보글을 써놓은 블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선생님과 공부했던 학생들의 블로그도 읽을 수가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서요.


인터넷 뱅킹으로 수업료를 송금했고, 그룹 카톡방에서 질문했어요.


선생님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교재(글)를 보고 이해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어요.


글로 이해가 어려운 것은 영상으로 찍어놓으셔서 그걸 보고 했습니다.


단톡방에서 다른 학생과 힘들다고 하소연도 하고, 아이디어도 주고받았어요.


선생님은 블로그에 올린 제 숙제를 보고 카톡으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도 본업과 과외도 하셨죠.



저또한 선생님을 만나러 반드시 같은 시간 같은 장소까지 가야하는 수고가 없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일찍오든, 갑자기 나가야하든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다녀오면 되고 저녁에 짬을 내서 마무리를 할 수도 있었고요.



저는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며, 책쓰기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이죠. 


국문학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작가 코스를 밟지도 않았습니다. 


공모전에 입상한 신인 소설가도 아니에요.


그런데 네이버가 저의 글에 광고를 붙여주다니요.


간단한 어플 사용이면 독립 출판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저는 그림을 그려서 판매하고 있어요.


전공을 하긴 했지만 경력이 단절된 지 오래에요.


집에서 그림을 그린들 어디에서 누구에게 판매를 할 수 있을까요?


그림 하나를 판매하려면 일단 각종 미술재료를 벌려놓을 작업실이 있어야합니다.


그림 한 개만 그려서 팔 수 있나요, 여러 장 그려야죠, 그럼 그 그림을 보관해야죠, 습도 주의, 휨 주의, 먼지 관리... 작품 보관에는 매우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림만 그린다고 되나요, 전시회를 열어야죠, 팜플렛 만들어야죠, 갤러리를 대관해야죠, 연락하고 관계자와 미팅해야죠, 홍보해야죠, 갤러리 조명 세팅, 가벽 세팅...아직 끝나지 않은 많은 과정들이 있지만 너무 기니까 여기서 줄일게요.



하지만 저는 방구석 작은 제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그림을 그립니다.


제페토에, 마플샵에, NFT에 그림을 그려서 올리니 제 그림을 보고 사주십니다.


제작, 보관, 홍보, 구매, 전달이,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 작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하나로 다 됩니다.


너무너무 신기해요.



비단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대한 얘기만이 아니에요.



물건 판매나 생산직의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만져야하고, 모여서 협력해야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으면 유통과 판매가 어렵습니다.


어쨌든 배우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 메타버스입니다.



이제는 꿈을 이룰 수 없다고 핑계대는 것이 어려워졌어요.


물론 여전히 디지털 교육의 사각지대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과거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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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세상은 정말 좋은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훨씬 자유롭고 재밌게 지낼 수 있는걸요.



MKYU 김미경 선생님은 이런 제안을 하셨어요.



딱 3년, 3년을 준비해라. 지금 시작하면 그래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미 '코로나가 금방 끝나겠지'라는 기대로 3년이 지나갔다.


이제는 코로나 핑계로 멈춰 있을 수가 없다.



어차피 해야된다면,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완수할 수 있는 작은 목표로 쪼개 차근차근 달성하면서 재미있게 가야겠어요. 번아웃은 주의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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