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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Feb 22. 2020

태국어 내리막이 심해요

롱막막 롱여여

퍼팅할 때 캐디가 가장 많이 들려주던  말이 롱 막막 또는 롱 여여였다. 롱막막 내리막이 심하다는 말인데 그걸 막막 또는 여여라고 했다. 들은 대로 태국어 사전을 찾아 이 곳에 옮겨 본다. 확실히 기억하기 위하여. 



롱막막: 내리막 심해요.



롱여여: 내리막 심해요. 


롱: 내려가다. 내리다. 하락


자음 두 개가 합쳐 있고 모음이 하나도 없을 때는 중간에 모음 오가 생략된 것으로 안다. 그래서 롱이라고 발음한다. 




막: 많다. 매우


저자음 머마 + 싸라아 장모음 + 중자음 꺼까이 사음 엔딩 = 막

저자음 + 장모음 + 사음 엔딩 = 2성 falling tone




강조하기 위하여 두 번 쓸 때 즉 막막 할 때 막을 두 번 쓰지 않고 이렇게 생략된 부호를 쓴다. 즉 마이야목을 써줌으로써 똑같은 단어를 한 번 더 반복합니다 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요건 내가 지금까지 혼동을 했던 것인데 마이야목과 너무나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잘 보라. 머리 부분이 마이야목과 다르다. 난 지금까지 요런 모양이 마이야목인줄 알았다. 그러나 쌈에 길게 내려온 것이 마이야목이고 요건 바로바로 빠이얀너이라는 것으로 익숙한 단어나 구가 생략되었음을 표시할 때 쓴다. 



요것이 바로 끄룽텝으로 방콕이라는 뜻인데 본래 방콕을 태국어로 쓰면 이 세상에서 제일 긴 단어가 된단다. 거기서 또 줄여서 어쨌든 끄룽텝 마하나컨에서 뒤 익숙히 알고 있는 것을 뺀다는 뜻으로 마이야목과 참으로 비슷하게 생긴 빠이얀너이를 써주고 그냥 끄룽텝 함으로써 방콕이 되는 것이다. 말로는 끄룽텝이라하고 쓸 때는 끄룽텝 뒤에 빠이얀너이를 써준다. 


내가 따라서 롱 막막 하면 캐디는 또 롱 여여 라고 외치며 다른 말을 가르쳐 주었다. 즉 막이나 여나 모두 많다. 반복되면 매우가 되는 것이다 


싸라 에 + 저자음 여약 + 중자음 어앙 + 싸라아 단모음 표시 = 여 

저자음 + 단모음 = 3성 high tone



여여: 매우


여여라고 강조하기 위해 반복할 때 막막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를 두 번 쓰지 않고 마이야목을 써줌으로써 여가 똑같이 반복함을 알려준다. 



자, 모두 합쳐 보자.

롱막막: 내리막이 심해요.

롱여여: 내리막이 심해요. 


하하 요렇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나씩 끊임없이 공부해나가기로 하자. 잘하고 있는 거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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