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뜰 Feb 15. 2019

선물투자 나 홀로 꼿꼿이

남편 몰래~ 호호 그 짜릿함이여~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호홋 그 짜릿함이여~ 그 말이 맞다. 언제 들킬지 모르니 숨겨지는 그 순간까지는 그야말로 짜릿짜릿 하하 이렇게 온 동네방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공개적으로 하면서 정작 남편은 모르게~ 제일 가까운 사람은 모르게~ 와이? 당근 요런 거 하는 거 싫어하니까. 그렇다고 포기할 나인가. 앞으로 남은 인생 그래도 이렇게 잘 생존하고 있으면 언제고 큰 수익을 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건데 얼마나 멋진 일인가.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것과 그 기회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 안전한 삶을 산다고 아예 이런 곳에 발 자체를 담그지 않는 다면 그거야말로 그런 기회가 아예 존재하지않는 것이다. 그건 너무 재미없지않은가. 욕심부리지 않고 그 어떤 원칙이든 간에 자신이 정한 원칙을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킬 수만 있다면 승산이 있다. 즉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어떤 스릴도 느껴지고 남은 인생이 지루하지도 않고. 들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 난 오늘도 그가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라든가 잠들기를 기다려 살짝살짝 요렇게 글을 써나간다.  빨리 자자~ 하면 응 금방 갈게. 그런데 이상하게 잠이 안 오네~ 모... 요래 가면서. 하하 그 또한 스릴만점이다. 

자, 그가 잠든 이 시간 나는 오늘 일봉을 확인한다. 와우~ 아주아주 긴 양봉이다. 하하 무려 2.65포인트가 올랐다. 그렇다면 2.65 곱하기 25만 원 하면 오늘 수익이 662,500 원이다. 그냥 긴 양봉이니까 한 번 계산해 본 것이지 요것이 당연히 확실한 나의 수익은 아니다. 사실 계산해볼 필요도 없다. 아니 계산하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계산을 하는 순간 원칙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수익이면 일단 챙겨야지? 하는 마음이 퐁퐁 솟아나니까 말이다. 한 번 원칙을 깨면 언제나 깰 수 있다. 그러면 모든 게 하향하고 있을 때도 맘대로 이 정도 빠졌는데? 하면서 매수하게 될 테니까. 자, 정신을 차리자. 난 아무것도 몰라. 다만 나의 단순한 원칙을 지킬 뿐이지! 이평선 교차시 담날 시초가 매매! 그래. 오늘도 파이팅!!!

작가의 이전글 선물투자 내가 주인이 되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