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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Nov 28. 2020

하핫 이 기쁨을~

아 하하 우헤헤헤 오호호호 깔깔 푸하하하 아, 난 큰일 났다.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우하하하 하하 푸하하하 아 내가 해냈다. 잘난 아드님들 모두 멀리멀리 있는데 그 애들 도움 하나도 안 받고 나 혼자 해냈다. 우아아아아아 비록 시작은 미약하나 나는 도전했고 그리고 이루었다. 아, 그것이 이루어진 순간 이렇게 기쁠 수가. 푸하하하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나의 브런치 식구들에게 알려야지. 암. 이 기쁨을 함께 누려야지. 푸하하하 무엇인고 하니, 아 푸하하하 너무너무 좋아요. 벌어진 입이 도대체 다물어지질 않아요~ 하하


얼마 전 에린 님께서 나의 태국어를 보면서 언젠가 낭랑한 작가님 목소리로 들려주세요~ 하는 말을 남기고 갔다. 아니 무슨! 유튜브를 하라구요? 동영상을? 그건 저에겐 특히 아들들 모두 멀리 외국에 있고 주변에 젊은이들 하나도 없는 나에겐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므로 난 답글에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했고 그대로 잊었다. 그런데 그 에린 님의 말이 자꾸 고개를 삐죽이 내미는 것이다. 못할 건 또 모 있어? 요즘 유튜브 시대라는데? 해보지도 않고? 그치? 일단 한번 발음이 힘들어 안타까운 그 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려볼까? 그래. 해보자. 도전은 신나는 것. 오케이. 


그렇게 난 일단 태국어 하나를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간단히 발음만 넣어서. 글을 동영상으로 찍으면서. 그리고 올렸다. 하하 나의 첫 작품이다. 그런데 화면은 흔들리지 카메라 들고 찍으면서 말로는 태국어를 읽으니 정말 가관이다. 그래도 그건 의미 있는 첫 작품이니 삭제하지 않고 두었다. 그리고 오늘!


흔들리는 게 문제야. 어떻게 카메라를 고정시킬까? 핸드폰을 책으로 받치고 지우개로 틈을 메우고 난리 버거지를 치르고 나니 겨우 글에 고정이 된다. 오예! 거길 연필로 가리키며 난 흔들림 하나 없이 해낼 수 있었다. 와우 전날보다 백배 천배는 발전한 모습. 하하 간략하고 세련되게. 짝 올리고 나니 문득 드는 욕심. 그래. 유튜브에도 올려봐? 해봐? 


애들에게 묻지 않고 유튜브로 들어가 하라는 대로 따라가 보니 와우 유튜브에도 올라간다. 음하하하 이 기쁨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을까? 젊은이 하나 없이 나 혼자 해내고 나서의 이 기쁨. 하하 푸하하하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알 수 없다. 우선 매일 태국어 하나씩을 올려보리라. 매일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리라.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그냥 내가 공부하기 위함이다. 아, 도전이란 너무도 멋진 것. 요것이 바로 성취감 이리라. 아, 나는 오늘 멋졌다. 파이팅!!!


https://youtu.be/hZdZ_qUcI_Q


(사진: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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