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매매일지
바다에 감히! 볼일 다 보고 하루가 끝날 즈음 갈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다. 지방에선 가능하다. 서울에 있을 때 시내에 있는 교회에 다녔던 우리는 주일이면 목동에서 을지로 3가까지 꽉꽉 막히는 차 행렬 따라 기진맥진 다녀오면 하루가 다 끝이었다. 그런데 울산에 오니 교회 다녀와서 산에도 갈 수 있고 바다에도 갈 수 있다. 그게 제일 좋다. 울산에 산지 꽤 되지만 아직도 그렇게 쉽게 바다에 갈 수 있는 게 신기하다. 이곳엔 엄마들이 계중이라 하여 모이길 좋아한다. 학년마다 바뀌는 엄마들의 모임. 오라는 대로 다 나가다 보니 나의 달력엔 빼곡하게 동그라미들. 툭하면 바닷가로 나가 깔깔 푸하하하 와장창 수다로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던 엄마들. 애들이 자라면서 그런저런 세월도 다 흘러가 버렸다. 엄마들과 시끌벅적 다니던 곳을 이젠 은퇴한 남편과 둘이 다닌다. 코스트코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바다로 갔다. 울산 맛집에 소개한 골목 횟집엘 갔다. 줄 서서 먹던 그곳이 썰렁! 헉. 왜 이렇지? 코로나 영향일까? 평일 이어서일까? 그 많던 사람이 줄은커녕 빈자리가 있다. 그리고! 주인장은 젊은 여자로 바뀌어있다. 세대교체가 일어난 걸까? 가격은 올랐고 회는 적어졌다. 그래도 가성비 괜찮은 것도 같다. 글에 소개했는데 걱정이다. 두 시간 줄 서서도 겨우 먹던 그건 옛날이야기였을까. 에고. 싱싱한 회엔 소주가 제격이라지만 의리상 내가 그럴 수 있나. 노노노! 술 못 마시는 남편 따라 나도 술을 안 마셨다. 역시 난 의리의 여자다. 엣 헴.
사진 1. 추정자산. 1912만 원이라니. 하이고 오늘 주식장은 시퍼러둥둥 대단했다.
사진 2. 삼성전기. 25만 원 손실 중.
사진 3. SK이노베이션. 3만 원 수익중.
아직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행동하지 않았다. 가슴만 쓸어내릴 뿐. 하이고 정말 무시무시한 하락의 장이다.
이 역시 음봉이지만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가만히 있었다. 종합지수가 무너질 땐 그 아무리 좋아 보이는 종목도 맥을 못 춘다. 이럴수록 두 눈 부릅뜨고 하시라도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탈출해야 한다. 파이팅!!! 부릅 부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