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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으로매달백! 숙제

주식투자매매일지

by 꽃뜰

하핫 숙제가 되면 모든 게 똑같아지는 것 같다. 미루다 미루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마감 직전에야 마치는 바로 그거. 길고 긴 방학 거들떠도 안보다 개학 바로 전날 밤새며 마치던 방학숙제들. 나의 마음과 상관없이 몸이 알아서 그렇게 간다. 커다란 벙커가 한쪽에 있으면 아무리 깃대를 겨냥해도 몸이 알아서 벙커와 먼 방향으로 보내듯이 말이다. 무려 오일 동안의 긴 추석 연휴에 나의 손가락은 절대 움직이지 않았다. 즉 써지지를 않는다는 말이다. 와이? 내 원칙은 다음 영업일 장 시작 전까지 그날의 매매일지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7일에 장이 끝나고 다음 영업일은 바로 오늘! 마감이 코앞에 닥치니 꼼짝 않던 나의 손가락은 이제야 다다다다 그 실력을 발휘한다. 푸하하하


사진 1. 추정자산. 헉! 1872만 원. 하이고. 도무지 6일 남았는데 그동안 128만 원을 벌어야 원금이 되고 거기서 이달 목표 100만 원을 더 벌어야 하니 6일 동안에 228만 원을 벌어야 한다.

사진 2. SK이노베이션. 22만 원 손실 중.

사진 3. 삼성전기. 39만 원 손실 중.


일봉이 위태위태하다. 조만간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올 것 같다. 잘 노려보다 그렇게 되면 탈출해야 한다.

이것 역시 5일선이 20일선을 향해 내려갈 태세다. 모두 좋지 않구나. 내가 할 일이란 그러나 요거 딱 하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그래 난 다른 건 못해도 요거 하나는 할 수 있다. 파이팅!

(사진: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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