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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으로매달백! 좌절

주식투자매매일지

by 꽃뜰

좌절! 제목을 좌절로 정했다. 왜냐하면 난 이런 상황이라면 반드시 좌절해야만 할 것 같으니까. 그러나 좌절? 난 그런 단어와 영 친해지기 힘들다. 좌절. 그 단어 자체가 어색하다. 좌절? 그럴 수도 있지. 운대가 안 맞은 거야. 종목을 잘 못 고른 거야. 그럴 수도 있지. 다만 한 가지. 난 나의 원칙은 지켰잖아? 내가 잘못한 건 없어. 난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는 종목을 골랐고 그 5일선이 20일선 위를 지키고 있는 한 손대지 않았어. 나의 잘못은 없어. 잘못이 있다면 나의 원칙에 문제가 있는 거겠지. 그렇다고 나의 원칙을 수정할 마음은 없어. 왜냐하면 아직 검증기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그대로 고우 지모. 고우 고우. 게다가 좌절? 그런 거 할 필요 전혀 없다고. 기죽고 그럴 필요 일도 없다고. 으하하하 나는 나의 원칙을 지킨다아아아.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그래. 파이팅!!!


사진 1. 추정자산. 1699만 원. 311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중공업. 35만 원 손실 중. 이렇게 이상하게 날뛰는 종목을 와이 들어갔을꼬. 에고.

사진 3. 현대차. 4만 원 손실 중.

5일선이 아직 20일선 위에 있어서 아무 행동하지 않았지만 가슴은 쓰리다. 할 수 없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딱 하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요것뿐이니까. 그리고 난 요 원칙만은 잘 지키고 있으니까. 파이팅!


주가가 초록색 20일선 근처까지 왔지만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온 건 아니므로 매수 유지다. 그래. 잘하고 있는 거야! 는 아니지만 그래도 옴메 기죽어는 아니다. 원칙은 잘 지키고 있으니까. 파이팅!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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