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였나? 그땐 5년제였거든. 숯검댕이 묻히고 바로 저기 강이 가장 좁아지는 곳을 건넜지. 작은 배가 왔다 갔다 하며 그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 날랐단다. 숯검댕이는 왜? 17살인데 위험하니까 변장을 한 거지. 머리에 쌀을 이고 얼굴엔 숯검댕이 묻히고 할머니처럼. 그렇게 저길 건너왔단다. 피난 중이라 사람들이 물결처럼 밀려다녔지. 그땐 이불이 그렇게 소중했나 봐. 모두들 이불 한 덩이씩은 꼭 있었던 것 같아. 쌔액 제트기가 날아와 핑핑핑 총을 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단다. 어디 무덤가를 지나는데 애기가 앵앵 울고 있는 거야. 누가 버리고 간 거지. 말도 마라. 전쟁은 정말 끔찍해. 남동생과 나는 89세 엄마가 맘껏 고향을 추억하시라고 내친김에 민통선 망향대까지 모신다. 올 때마다 안개가 뿌옇게 껴 잘 못 봤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 이북사람들 움직이는 게 다 보인다며 즐거워하신다. 자전거 타고 가네. 두 명이 집에서 나와 손잡고 간다. 트럭도 간다. 실제 이북을 보시니 옛이야기를 줄줄줄줄 끝없이 풀어놓으신다. 참 고생을 많이 하신 세대다. 오래오래 지금처럼 건강하시면 좋겠다.
사진 1. 추정자산. 1663만 원. 이천만 원 원금에 337만 원 손실 중.
사진 2. KT. 25만 원 손실 중.
사진 3. 삼성전기. 14만 원 수익중.
뭐가 잘못된 걸까? 5일선이 20일선 위로 고개를 빠꼼히 내밀어 매수했는데 그날부터 주야장천 하락이다. 게다가 위로 솟던 5일선의 방향도 꺾였다. 20일선의 방향도 아래다. 5 주선이 20 주선 아래 있기 때문일까. 월봉의 모습도 자연스럽지 않다. 20개월 선까지 내려왔다 올라가려는가. 긴 음봉의 계속된 출현에 정신이 없다.
비슷한 모습인데 월봉을 보면 기어코 20개월선을 부딪고야 다시 양봉이 나오고 있다. KT도 그렇게 20개월선을 찍고 가려는 걸까. 이런 거 저런 거 난 모른다. 그래. 내가 아는 것만 하자고.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오면 매도할 뿐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