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매달백!루비

주식투자매매일지

남편과 함께 단골 미장원에 다녀왔다. 원장님과 실장님 부부 두 분 이서만 운영한다. 사람 북적이던 것은 다 옛이야기가 되었다. 요즘은 머리 감기고 그런 허드렛일을 안 하려고 한단다. 게다가 그들 다루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란다. 그래서 크게 운영하던 이 부부. 딱 둘이서만 속 편하게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철저한 예약제로 받고 있다. 이십여 년 세월의 정으로 우린 여기만 간다. 하라는 대로 머리를 맡기고 원장님의 아내인 실장님이 내려주는 기막힌 커피를 마시며 잔잔히 흐르는 멋진 음악 속에 빠져있다 보면 알아서 머리가 다 되어있다. 단골이란 얼마나 편한가. 그야말로 척이면 척이다. 오랜 세월에 정이 퐁퐁이다. 언젠가부터 한 식구가 된 루비의 몸도 아주 커졌다. 단골에겐 아는 척도 한다. 가끔 우린 루비랑 자리싸움도 한다. 그렇게 원장님도 실장님도 루비도 남편도 나도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 나이가 드는 건 좀 그렇지만 가는 세월만큼의 편안함이 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하하.  

사진 1. 추정자산. 1679만 원 321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전기. 77만 원 수익중.

사진 3. 삼성전자. 31만 원 수익중. 

전일 고점을 뚫고 긴 양봉. 오홋. 위로 위로 높이 솟을 수도 있는 희망이. 파이팅! 주봉도 월봉도 모두 골든크로스 상태. 즉 5주 선도 5개월 선도 20 주선 위에 20개월 선 위에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 파이팅!

오홋. 요것 역시 전일 고점을 훌쩍 넘기는 긴 양봉. 게다가 주봉 월봉 모두 빨간 선이 초록 선 위에 있다. 다시 한번 나의 원칙을 되뇌는 것으로 오늘을 마감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파이팅!

(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