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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Feb 24.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아들이 간다.

주식투자 매매일지

꿈같은 한 달이 그야말로 후딱 지나가 버렸다. 어쩜 이렇게 빨리? 드디어 내일 우리 아드님이 떠난다. 정말 오랜만에 지지고 볶고 온갖 생활을 같이 하다 떠난다. 샤워하다 문득 내일이면 떠난다 생각하니 울컥 눈물이 난다. 함께 하면 이렇게 좋은 걸 가족이 왜 떨어져 사나. 하하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나 함께 하는 순간들 너무 좋았다. 이제 다시 남편과 나 둘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하하 깔깔 많이 웃던 날들이 사라진다. 무얼 먹을까 끼니때마다 함께 의논하는 게 좋고 부엌에서 함께 바쁜 게 좋고 멋지게 차려 즐겁게 먹는 게 좋았다. 그 모든 날들이 꿈만 같다. 세월을 붙들 수만 있다면. 오늘은 마지막으로 바다에 갔다. 캐나다에는 없을 한국식 회를 실컷 먹이려고. 바다 구경도 했다. 날이 차다.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해도 곧 떠난다 생각하니 지금까지 날들과 영 다르다. 그렇게 항상 떠나고 만나고 삶은 이어지는 것 같다. 마음이 영 허하다. 에구. 영 섭섭해 그애방을 들락날락 어쩔 줄 모르는 나를 보며 아들이 말한다. 엄마 떠나올 때 할머니 마음이 그렇겠네. 헉.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의 엄마도 그랬을까? 덜렁덜렁 신나게 함께 하다 홀로 떠나올 때 엄마 맘이 그랬을까. 아, 어쨌든 이별이란 슬프다. 잠깐일 지라도. 




사진 1. 추정자산. 1484만 원 516만 원 손실 중. 

사진 2. 카카오 뱅크. 13만 원 수익중.

사진 3. LG생활건강. 17만 원 수익중. 


짜잔하게 내려오고 있으나 올라가는 데는 지장 없어 보인다. 숨을 고르는 거겠지 하면서 기다려 준다. 파이팅. 

긴 양봉이 나오더니 그 긴 오름을 모두 갉아먹는 하락이 이어진다. 에고. 크게 하락했던 만큼 그 하락의 탈을 벗어내기란 영 쉽지 않을 게다. 그래도 기다려 준다.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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