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버디 턱

주식투자 매매일지

by 꽃뜰

문득 생각나는 거! 나는 아직도 그 의문이 풀리지 않았으니까. ABCD가 공을 치고 있었다. A가 5번 홀인가 쯤에서 버디를 했다. 버디를 하면 대개 캐디에게 만원을 버디 턱이라며 기쁘게 제공하고 캐디는 예쁜 마크라든가 액세서리를 답례로 준다. 그런데 A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늘의 샷처럼 카트에 덜컥 앉았고 축하하는 우리들에게 무얼! 하고 말았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B인 내가 7번 홀에서 버디 찬스가 온 것이다. 버디 펏을 하기 전 난 잠깐 망설였으니, 이게 성공하면 난 캐디에게 버디 턱을 주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버디 턱을 늘 해오던 대로 주자니 방금 그러지 않은 A에게 실례가 될 것 같고, 안 주자니 어떻게 된 팀이 버디가 두 개가 나오도록 꿈쩍을 않을까 캐디에게 괜히 미안할 것 같다. 아 어떻게 할까? 줄까? 말까? 그런 망설임 속에 행한 나의 펏은 물론 땡그랑! 하지 않았다. 집중에 집중을 해도 들어갈까 말까 한 게 퍼팅인데 이럴까 말까? 잡념에 휘둘린 나의 펏이 성공할 리 없었다. 하하 집으로 가면서 함께 가던 C에게 나는 물었다. 그런 경우 주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너는 상관없이 주면 되지. 그럼 A가 무안하지 않을까? 그건 그의 문제지 상관없지 않을까? 그럴까? C와 나는 결국 정답을 찾지 못했으니 A는 18홀 모두 끝나고 캐디피를 줄 때 우리 모두의 캐디피를 걷어 자기가 주면서 언니, 버디 피 챙겼어. 간단히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정말 아무 일 아닌 듯이. 여기서 우리는 더 헷갈렸으니 아니, 기왕 줄 거라면 기분 좋게 버디 하자마자 주지 왜 맨 끝에?





추정자산. 1075만 원. 925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3천 원 수익 중.

LG생활건강. 388만 원 손실 중.

그래. 요렇게 반등하는 모습을 기다린 거지. 파이팅!

너무 하락이 과했을까. 추세의 힘이 강한 걸까. 아직 지하 밑에 더 큰 수렁이 남았단 말인가. 그래도 난 여기서 뛰어내릴 순 없다. 잘못된 전략으로 큰 낭패를 보고 있으나 과대 하락에 대한 반등을 노리고 산 게 나의 전략이라면 더 내려갔으니 더 매력적인 종목이 된 것 아닐까. 그래. 할 수 없다. 이건 기다려본다. 수익을 줄 때까지... 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할 때까지. 그래.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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