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라면
주식투자 매매일지
남편이 혼자 공 치러 갔다. 호홋 나의 자유시간이다. 유튜브에서 본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꼭 실행해봐야겠다. 라면을 팔팔 끓이다 2분 후에 80프로의 면을 건져놓고 20프로의 라면과 국물에 달걀 푼 것과 당근과 양파를 넣고 다시 2분을 끓여 미리 건져놓은 것에 파팍 부어 먹는 것이다. 깔끔한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집 앞 카페에 갔다. 집에 혼자 있으니 최적의 분위기이기는 하나 혼자이기에 망가지기도 쉽다. 마치 학창 시절 도서관에 가고 안 가고 와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딴짓을 많이 하지만 일단 도서관에 가면 그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 같다.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카페에 가면 책 읽기라든가 글 쓰기로 특별한 시간이 되지만 집에 있으면 혼자 있다고 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 있는 거 없는 거 집어먹고 TV 채널이나 돌리며 이상하게 망가지기 일쑤다. 그래서 빵! 박차고 일어나 집 앞 카페에 갔다. 새로 설치된 키오스크로 쓰윽 주문하니 나를 잘 아는 알바 아가씨가 놀라며 말한다. 와우 이거 할 줄 아세요? 하핫. 난 이미 KTX역 카페에서 경험한 바 있다. 푸하하하 그렇게 나의 오늘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었다. 짬만 나면 그래. 카페에 가자. 파이팅!
추정자산. 1104만 원. 896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7천 원 손실 중.
LG생활건강. 359만 원 손실 중.
20일 선 부딪고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거의 모든 주식이 내려왔으니까. 종합지수가 내려가면 어쩔 수 없다. 내려갈 수밖에.
종합지수가 내려가는데 내려가기는커녕 조금이지만 올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기다려주리라. 파이팅.
(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