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뜰 Jul 26. 2019

간헐적단식 책을 받다

최강의 식사, 환자 혁명, 최강의 레시피




나에게는 여고시절 단짝 친구가 있다. 함께 노래선교단도 하면서 언제나 내 오른쪽에 있던 친구. 여고시절 우리 정신 노래선교단은 그야말로 거의 매일 훈련을 했기에 하루 온종일 붙어있는 우리는 친하지 않을 래야 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단짝인 친구가 오래 미국에서 살았다. 아니 지금도 미국에 살고 있다. 가끔 연락만 주고받았었는데 우리 노래선교단이 본격적으로 다시 모이게 되면서 점점 연락이 늘어나더니 함께 미국 연주를 하게 되면서 완전히 옛날 짝지 상태를 회복하게 되었다. 동창이란 참 신기해~ 하면서 그냥 만나면 끝도 없는 수다에 다시 여고시절로 돌아가 몇 시간이고 할 이야기가 있음이 신기할 뿐이다. 그녀가 다시 미국으로 갔다. 그래도 우리의 수다는 보이스톡으로 카톡으로 계속 이어진다. 내가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고 하니 그녀의 미국에 있는 친구도 바로 이것으로 매우 살을 빼고 아주 건강해졌다며 책을 권했다. 두 권의 책이 있는데 최강의 식사와 또 무엇이라고 했는데 그 책을 꼭 읽어야 하던 참이라 마침 도서관에 있을 때 나는 톡을 날렸다. 도무지 또 한 권의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강의 식사랑 또 무슨 책이라 했지? 환자 혁명 오호 즉각 날아오는 답. 난 검색창을 띠우고 다다다다 그 책들을 찾기 시작. 그러나 웬걸. 최강의 식사는 이미 대출 중이라 예약만 가능하고 그리고 환자 혁명은 예약조차 불가능이다. 즉 예약대기자가 3명이 넘었다는 소리다. 에구. 모두 대출 중이다. 했더니 금방 따라오는 답. 내가 사주까? 헉. 왜? 그녀는 내게 책을 잘 사준다. 난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시작하면서 옛날엔 그렇게 책을 사모았는데 이제는 책을 사게 안된다. 그래? 그래. 받을게. 대신 보답으로 내가 기억하기 쉽게 요약해줄게. 했다. 그게 바로 어제 도서관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조금 아까 내게 뜨는 문자. 쿠팡 로켓 배송이 지금 현관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딩동 오잉? 요게 뭔 소리? 벌써? 후다다닥 현관문 앞에 나가보니 세상에 무언가 한 뭉터기 도착해 있다. 들고 와 끌러보니 바로 요것들. 


 








헉. 두 권도 아니고 무려 세 권이다. 이를 어쩌나. 이젠 빼도 박도 못하고 최강의 식사를 꼭 해야만 할 것이요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야 할 판이다. 이 책들을 읽으면 무언가 건강에 대한 상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만 같다. 어쨌든 여고시절 단짝 친구의 선물이니 잘 읽어야겠다. 아니, 이 곳에 요약해나가야겠다. 두고두고 잊어버릴 만하면 다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그냥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라고 제목만 붙여서 이것저것 써 놓던 글들에 내가 어떻게 이 곳에 빠져들게 되는지 다시 되돌아가 번호를 붙이는 것부터 해야겠다. '간헐적 단식 1, 간헐적 단식 2, 간헐적 단식 3.... ' 요런 식으로 말이다. 실패를 해도 기록할 것이요 성공을 해도 기록할 것이다. 그렇게 보길도 여행기처럼 번호를 붙이자. 미국 여행도 나중에 번호를 붙여야겠다. 하하 그런 이야기까지는 여기 필요 없는데. 어쨌든. 그래서 난 지금부터 만사 제치고 우선 이 세 권의 책들을 읽어나갈 것이다. 차례차례 요약해가면서. 나중에 보기 쉽도록. 자, 어느 책부터 건드릴 것인가? 








본래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의 시작이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하니 우선 이 책을 읽는 게 순서겠다. 그래. 제1번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리라. 인생을 바꾸는 실리콘밸리 식 완전무결 2주 다이어트라. 최장기 건강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니까. 아마존 선정 최고 건강 서라니까. 방탄 커피 창시자라니까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제일 먼저 읽어보기로 하자. 







그리고 두 번째로 읽을 책이다. 나의 여고시절 단짝의 미국에 있는 단짝 친구가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란다.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오홋. 책에 딸린 소제목이 무척 시선을 끈다. 궁금하다. 그래도 두번째로 읽을 것. 하하 여기선 우선 하나 끝내고 두 번째 책을 읽기로 한다. 이것 읽다 저것읽다 하지 말고. 아니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안 돼. 한 번에 한 권씩. 한 권 끝내고 다음 꺼 읽기. 오케이!








그리고 요건 생각지도 않은 책인데 아마도 최강의 식사대로 요리를 하는 책인가 보다. 이것은 두 권의 책을 다 읽고 나서 완벽한 철학 하에 해 먹을 수 있는 것부터 해보기로 하자.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우선 여기 있는 것부터 해 먹어 볼까 해서 "여보, 이게 아주 건강식이라는데 우리 여기 꺼로 하나씩 해 먹어 볼까?" 했더니 남편,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토종 한국식단 된장찌개에 목숨 건 남편에게 이런 게 통할 리 없다. 음,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지는 일단 두 권의 책을 읽은 후에 생각하자. 오케이. 요 책은 그러므로 맨 마지막에!


이렇게 나의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책 읽기가 시작됩니다. 파이팅!!! 고마운 나의 친구!


작가의 이전글 87세 엄마 건강검진에 맞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