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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16. 2024

나도 모르는 걸 외국인이

파란불 신호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숭례문! 그런데 차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하늘 꼭대기로 해서 윗부분만 나오게 찍을 수밖에 없었다. 남대문 시장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면서 보니 바로 그 숭례문으로 건너가는 길이 있다. 앗 그래. 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렀기에 방향을 확 틀어 숭례문으로 들어가는 작은 횡단보도를 건넜다. 처음 와보니 개방시간 어쩌고 가 있는데 감히 안으로 들어가기가 어설프다. 들어가도 정말 되는 건가? 망설이고 있는데 바로 앞에 젊은 부부가 있다. 들어가도 돼요? 눈이 마주쳐 물어보니 들어가도 된단다. 게다가 저 전통복장을 한 분들과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까지 알려준다. 그래서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그 부부의 사진을 내가 찍어주고 그 부부가 나를 찍어주기도 했다. 유창한 한국어에 비슷한 생김새 난 당연히 우리나라 젊은 부부려니 했다. 푸하하하 그런데 서로 사진 찍어주고 어쩌고 하다 알게 된 것 그 젊은 부부 여행 온 일본인이었다. 나도 모르는 걸 외국인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아이고.



매매를 또 하지 못했다. 약속이 있는 날은 집중할 수 없으니 할 수가 없다. 

2,000만 원 현금 꽉! 쥐고 집중할 수 있을 때 하련다. 하하 매매는 못했어도 오늘도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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