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 배가 너무 부르다. 저녁을 심하게 많이 먹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되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남편도 엄마도 오늘 한 방법을 아주 잘 기억해두라 한다. 매번 카레라이스는 오늘처럼만 해달라 한다. 나의 카레라이스는 사실 종종 실패했었다. 어떻게 그 쉬운 카레라이스를 실패할 수 있냐 하겠지만 욕심에 너무 고기가 많거나 감자가 많거나 양파가 많거나 여하튼 무언가가 많아서인지 맛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왜 맛있을까? 다른 게 뭐지? 아침에 토마토를 잘라 꿀을 뿌려 먹던 게 있었다. 그거 남아있는 걸 버리게 될까 봐 카레라이스 할 때 넣어버렸다. 그것 때문일까? 하 참 너무 맛있다. 아무거나 쑤셔 넣고 만들었다 할까 봐 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해 볼 때 그것만이 차이점이다. 하하 다음에도 카레 할 땐 꿀 듬뿍 넣은 토마토를 넣어야겠다. 그 바람에 과식을 했다. 그래도 엄마도 남편도 정말 맛있다며 싹싹 접시를 비우니 너무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