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반응에
숲해설가 선생님은
나무와 교감하는 듯
설명을 참 잘해주신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포옥 빨려 들어 들으며
질문하고 웃고 대답했는데
느닷없이 그런 칭찬을 들었다.
아, 얼마나 기분 좋은가.
꽤 학구적인 이 팀은
박물관에서건 어디에서건
해설사님을 모셨다 하면
그런 특별한 칭찬을 듣는다.
그만큼 아직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하하
달콤한 향이 나지요?
모두 노랗게 땅에 떨어진
계수나무 잎을 들고
킁킁 냄새를 맡는다.
정말 달콤한 냄새가 난다.
그런지 예전엔 전혀 몰랐다.
딱따구리 사랑하며
숲 속의 작은 이야기들을
쉴 새 없이 들려주시는 숲해설가님.
거기 어떻게
빨려들지 않을 수 있을까.
세조가 묻혀있는 광릉.
그리고 광릉 수목원.
지금은 국립 수목원.
거기서 우린 맘껏
호기심을 불태우고
나무들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