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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ug 03. 2019

짜릿한 그 맛


편집회의 중이다. 

회장님 총무님 나 후배 그리고 

정말 젊은 아가씨 둘

일은 디자이너

일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젊은 아가씨 일이 말한다.

구글 검색하면 금방 나와요. 

어느 분이 정리를 잘했더라고요. 

글도 괜찮고요.


이야기가 계속되는 데

혹시? 앗, 혹시?


나의 글이다. 

바로 내가 쓴 글!


쿵쿵 쾅쾅

가슴이 뛰기 시작

입이 먼저 행동개시


그거 내 글인데.  

거기 한 술 더 떠 하이고

조회수 6만 넘은 적도 있어요


와우 6만요? 6만? 으아아 아

젊은 아가씨 둘이 너무 환호해

딱 한 번 그랬다고

일만 넘은 건 좀 된다고

금방 꽁지 내리지만

얏호 정말 신난다. 


내 브런치야. 꼭 와줘!

그런 말 전혀 없이 내 지인들이

읽은 글 이야기하는 데 그것이 바로

나의 글임을 알게 될 때의 이 짜릿함.

와우. 이 맛에 글을 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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